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휴진'으로 꾹 닫힌 병원 문…정부 사이트도 잘못 기재 다수 발견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7:08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3

18일 의료계 집단 휴진…개원의도 참여
복지부 "문 연 병원 검색 가능" 홍보했지만
잘못된 정보 많아…실제로 가보니 휴진
더위에 병원 찾은 환자들 불편 겪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방보경 기자 = 의료계 집단 휴진이 현실화한 18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휴진'이라고 써 붙여진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민간 포털 사이트상에 나오는 정보도, 정부가 문 연 병원을 확인하라며 안내해 준 사이트에서도 어디 하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은 없었다.

이날 서울 영등포역 근처의 소아청소년과 A병원은 오전만 진료하고 오후에 휴진에 들어갔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따로 공지하지 않아 여러 사람이 헛걸음했다. 몇 명은 안내 문구 앞에서 한숨을 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18일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내과의원에 게시된 오후휴진을 알리는 게시물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8 choipix16@newspim.com

네이버 지도상에 휴진을 표시하는 것은 사업장 등록자의 몫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한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네이버 지도상에 휴진을 표시하라고 독려했다.

아기를 안고 A병원을 찾은 김모(36) 씨는 "처음에는 아동병원은 파업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연신 허탈해했다. 그는 "의사선생님이 어제도 아이를 봐주셨는데 휴업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며 당황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유치원에서 열이 오른 아이를 병원으로 급하게 데리고 온 한 여성은 "근처 이비인후과도 닫았고 여기도 닫았다"며 "이 정도면 나머지도 다 닫았을 거 같으니 집에 가서 해열제나 줘야겠다"고 했다.

오전에만 진료하고 오후에는 문을 닫는 이러한 '반차 휴진'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뉴스핌 취재 결과 구로구의 소아청소년과 B병원은 네이버 지도에 '휴진'이라고 공지했지만, 실제론 오전 10시까지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의 소아청소년과 C병원과 D병원 역시 오후 1시, 오후 2시까지 각각 진료하는 등 반차 휴진 병원의 운영시간은 제각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보건복지부는 동네 문 여는 병의원은 콜센터나 응급의료포털(E-GE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환자가 휴진 안내문을 확인한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4.06.18 choipix16@newspim.com

하지만 응급의료포털의 정보에도 휴진한 병원을 '영업한다'고 잘못 기재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신도림역 근처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 E병원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영업했지만, 응급의료포털에서는 오후 7시까지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당역 부근에서 이날 휴진하거나 오전만 운영한 소아청소년과 2곳 역시 정상 진료한다고 기재했다.

뉴스핌 취재진은 복지부에 관련 답변을 받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