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소속 野 의원들 "김건희 청문회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에 계속 불참할 경우 김건희 여사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압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이 (정무위원회 회의에) 안 들어오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다수결 표결로 해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정무위원장 선출을 마치는 대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상임위(정무위)에서 동행명령장을 들고 용산을 또 방문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경호원과 실랑이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영 목사가 디올 백 갖고 갈 때는 안 막더니 왜 막냐?'고 말할 것이고 용산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간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회법에 있는 상임위원장의 모든 권한을 다 쓸 생각"이라며 "윤석열 정권도 법대로 압수수색 한다며 합법을 가장해 하는데, 법대로 장관을 기관증인으로 채택해 안 나오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법 조항이 있으며, 외국까지 가서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오는 21일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나올 예정이고, 신원식 국방장관은 국외출장 중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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