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게임즈, 신작 RTS '스톰게이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1:19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1:19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이 만든 '스톰게이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RTS 표방
e스포츠 중심 마케팅 활동 전개..."한국 RTS 새 바람 일으킬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들이 만든 실시간 전략(Real-Time Strategy, RTS) 게임 '스톰게이트'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개발팀의 작품"이라며 "많은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RTS를 만들고자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개발진 모두가 진심으로 개발에 임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PC·콘솔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기존 시장의 어떤 게임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와 양질의 게임플레이를 경험하고 있는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스톰게이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RTS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블리자드의 대표적인 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의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들이 모여 지난 2020년에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스톰게이트'는 거대한 포탈(스톰게이트)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인 '인퍼널'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화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인류의 마지막 수호자인 '뱅가드'와 은하계에 힘을 확장하려는 목적을 가진 외계 종족 '인퍼널', 우주의 수호자 '셀레스철' 중 한 종족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31일부터 스팀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14일에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형태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는 "얼리 액세스 시점에서 첫 번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캠페인 모드, 두 번째 친구들과 협동전을 즐길 수 있는 영웅 협동전 미션, 마지막으로 영웅을 포함하지 않은 1대1 경쟁전 모드를 즐길 수 있다"며, "얼리 액세스 이후 더 많은 모드와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며, 얼리 액세스 이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영웅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톰게이트는 MZ세대에게 생소한 RTS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버디 봇 시스템과 쉽게 게임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게임 내 클라이언트에 맵 편집기도 추가해 새로운 게임 모드나 새로운 게임까지도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의 국내 흥행을 위해 e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1998년 발표된 스타크래프트1은 e스포츠라는 신산업을 창출해냈고, 흥미롭게도 최근 MZ세대가 과거의 유산으로 남아 있는 스타크래프트1을 다시 플레이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 이후 후속작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긴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개발력과 꾸준한 업데이트 및 관리가 가능하다면 한국에서도 다시 한번 RTS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의 RTS 유저층의 요구와 눈높이가 매우 높아 게임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전용 디스코드 채널을 개설해 한국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개발사에 전달하며 피드백을 받아 소통할 예정"이라며, "이미 RTS의 재미를 이해하고 있는 유저층에게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스톰 데이 콘텐츠 등을 통해 스톰게이트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사진=양태훈 기자]

나아가 "파트너 인플루언서와 게임 공략과 전략, 운영 콘텐츠 등을 담은 RTS의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왁타버스 수장인 우왁굳과 버추얼 콘텐츠를 포함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스톰게이트가 궁극적으로는 e스포츠로서 성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e스포츠 토양 조성을 위한 풀뿌리 대회 등을 콜라보 PC방을 통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몇 년간 수도권과 부산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콜라보 PC방을 통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왔다. 이에 스톰게이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팝업존 운영, e스포츠 대회 등을 콜라보 PC방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구 본부장은 "스톰게이트는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체계적으로 e스포츠가 자리를 잡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올해 가능한 한 많은 기반을 다지고, 내년에는 한국 대표팀을 선정하기 위한 리그를 진행해 e스포츠로서의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타크래프트2의 한국 성적이 스타크래프트1보다 낮았지만, 글로벌에서는 더 큰 판매량을 유지한 것처럼 스톰게이트도 글로벌에서 더 잘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톰게이트'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팀 모튼 대표 역시 "RTS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e스포츠도 빼놓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준비되고 있는 풀뿌리 대회들을 통해 e스포츠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내년부터는 각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며, 글로벌 챔피언십이 내년에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전망치를 하회한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 당기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1% 증가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 91.1% 감소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251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