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위 의흥·삼국유사면서 야생멧돼지 ASF 검출
방역대 돼지농장 12호 '이동 제한'...소독·정밀검사 시행
[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군위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돼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농가 유입 차단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군위군 의흥면과 삼국유사면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됐다.
대구 군위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돼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농가 유입 차단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대구시] 2024.06.21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 방역당국은 군위지역 야생멧돼지 ASF 검출에 따라 인근 지역 돼지농장 12곳을 대상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방역대 내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차량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했다.
또 함께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등 돼지농장 내로 야생멧돼지의 ASF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인근 돼지농장 12곳 120건에 대한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SF는 돼지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병원성에 따라 유병률과 치사율이 달라지기는 하나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지난 2019년 9월 17일 국내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현재까지 가축질병 위기단계 '심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축질병방역대책 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ASF는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전염병이다"며 "양돈농가는 야생동물 출입 차단을 위한 울타리 정비와 소독 실시 등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폐사축 발생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의 돼지사육 현황은 50호 11만2000 두이며, 이 중 군위군이 43호, 10만4000두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