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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대표 연임' 찬성 44.1% vs 반대 47.9%…민주 지지층선 84.5% 찬성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06:00

뉴스핌·미디어리서치 정례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 찬성 84.5%·반대 12.3%
국힘 지지층 찬성 8.6%·반대 86.3%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을 제외한 여론은 연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로 중도층 표심 확보가 필수인 이 대표에게 '당대표 연임' 카드가 그다지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 44.1%, 반대 47.9%, 잘 모름 7.9%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84.5%, 반대 12.3%, 잘 모름 3.2%로 이 대표 연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8.6%, 반대 86.3%, 잘 모름 5.1%으로 민주당 지지층과 정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찬성 70.4%, 반대 23.5%, 잘 모름 6.1%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찬성 23.8%, 반대 67.0%, 잘 모름 9.2%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찬성 45.4% ▲반대 44.7% ▲잘 모름 10.0%,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찬성 11.1% ▲반대 74.1% ▲잘 모름 14.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도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반대 41.8%, 찬성 29.7%, 잘 모름 28.4% 순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 못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이 대표 연임에 대해 과반이 찬성했다. ▲찬성 65.0% ▲반대 26.3% ▲잘 모름 8.7% 순이다.

반대로 국정운영을 '잘 한다'고 평가한 계층에서는 ▲찬성 3.5% ▲반대 90.7% ▲잘 모름 5.8%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에서 반대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은 ▲찬성 26.8% ▲반대 68.8% ▲잘 모름 4.4%,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37.9% ▲반대 55.1% ▲잘 모름 7.0% 등이다.

서울은 ▲찬성 46.2% ▲반대 44.9% ▲잘 모름 9.0%, 경기·인천은 ▲찬성 49.0% ▲반대 44.3% ▲잘 모름 6.7%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찬성 52.9% ▲반대 44.6% ▲잘 모름 2.4%, 부산·울산·경남은 ▲찬성 42.1% ▲반대 49.4% ▲잘 모름 8.5%, 광주·전남·전북은 ▲찬성 48.1% ▲반대 36.3% ▲잘 모름 15.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간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여성 응답자가 이 대표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찬성 47.0% ▲반대 46.5% ▲잘 모름 6.5%, 여성은 ▲찬성 41.3% ▲반대 49.4% ▲잘 모름 9.3%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가 이 대표 연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40대는 ▲찬성 67.4% ▲반대 26.4% ▲잘 모름 6.2%, 50대는 ▲찬성 49.3% ▲반대 45.1% ▲잘 모름 5.6%다.

30대, 60·70대는 연임에 부정적이었다. 30대는 ▲찬성 38.2% ▲반대 52.1% ▲잘 모름 9.8%, 60대는 ▲찬성 35.6% ▲반대 58.7% ▲잘 모름 5.7%, 70대는 ▲찬성 24.3% ▲반대 63.1% ▲잘 모름 12.6% 등이다.

20대는 ▲찬성 44.5% ▲반대 46.4% ▲잘 모름 9.1%로,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2015년 문재인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이후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전무후무 하지만 당내에선 아직 이렇다 할 반대 목소리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여론은 이 대표의 연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특히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지지층인 경기·인천에서조차 반대가 과반에 육박한 49.0%가 나왔다는 점에서 부정 여론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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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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