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최고 수의대가 소속된 보고르 농업대학교(IPB)와 영장류 연구와 관련한 공동연구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은 ▲IPB 영장류 전문 연구소 설립 ▲영장류 연구를 통한 의약품·의료기기 상업화 ▲우수 수의사 인재 성장 지원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와 IPB Iskandar 부총장이 영장류 연구 협력을 위한 MOU 체결 기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2024.06.27 sykim@newspim.com |
영장류 전문 연구소 설립은 사람과 유사한 자연발생 질환을 보유하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전임상 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의의가 있다. 신약 후보 물질이 인체에 투여되기 전 독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전임상 단계의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협력은 IPB 산하 기관으로 30년 이상 영장류 연구를 수행해온 'PSSP'와의 협업을 통해 전개된다. PSSP(Pusat Studi Satwa Primata)는 의학, 생물학, 동물학에 대한 연구 기관으로 지난 2006년 AAALAC(Association for Assessment and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완전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AAALAC는 동물실험 윤리와 복지 기준을 설정하고 평가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다. 특히, PSSP는 미국, 덴마크 등 해외 연구자와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해외 주요 기관과의 다양한 영장류 연구 경험을 보유했다.
IPB의 이스칸다르(Iskandar) 부총장은 "IPB는 여러 국제연구 협력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해온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영장류 연구 역량을 가진 기관" 이라며 "연구소를 함께 설립해 인재 성장을 추진할 대웅제약과는 이전 다른 협력사례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헌해온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IPB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과 인도네시아 제약 바이오 산업의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