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원희룡 "한동훈, 尹 친분으로 장관 한 게 전부…당대표 되면 모두 불행해져"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09:47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09:47

"나는 친윤·반윤 아닌 '창윤'...공동운명체로 보답"
"한동훈, 당정 갈등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나와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 한 게 전부인데 (검사 출신이) 대통령 직행하고 당대표 직행하는 것은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선출로)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전부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6.24 pangbin@newspim.com

원 전 장관은 "남의 선거 책임도 한번 져보고, 지자체 같은 것을 하면서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들의 저항과 민원이, 얼마나 갈등 관리가 어려운지 경험도 해보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전제를 깔고서 5월 내내 얘기도 하고 애정을 가져왔는데 갑자기 당대표를 해 대선에 직행하겠다고 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더 지혜롭고 경험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절차를 밟았다는 질문에는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우리가 부족해서 자체에서 탄핵의 그 상처를 다 극복을 못 했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모셔온 것이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기 때문에 저희는 친윤, 반윤이 아니라 창업을 한 '창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금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고 인기가 상당히 떨어졌지만 공동책임을 지고 지켜내고 보완해서 공동운명체로서 끝까지 감사함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또 "당 내에서 아무런 공감대가 없는데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그냥 선택하고 밀고 나가서 공천된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전부 캠프에 보좌관 파견해서 계파 정치를 하고 있다. 간신이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또 "당대표 나오려면 최소한 당정 또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인생 경험을 안 겪어보신 분 같다. 수직관계로 지시하면 따르는 부하 관계, 내지는 추종하는 팬들의 관계에서만 인생을 살아온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