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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 나온다...구글·엔비디아·MS 가운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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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간 새로운 AI 전쟁은 신약 개발
구글 '알파폴드3' 덕분에 신약 개발 빨라져
엔비디아, 반도체 넘어 헬스케어로 범위 확장
MS와 오픈 AI도 신약 개발에 눈독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MS(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의외의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앤트로픽(Anthropic)의 생성형 인공지능 '클로드(Claude)'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창업자 7명이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다. '클로드 3.5'는 성능 면에서 이미 '챗GPT 4'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이렇게 인공지능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이다. 언제든 1등이 바뀔 수 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 빅테크 간 새로운 인공지능 전쟁은 신약 개발?

그런데 인공지능을 '생성형'으로만 활용할 필요는 없다.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면 어디든 활용하는 게 이득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신약 개발'이다.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후보 물질' 발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제약 바이오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거대한 시장 규모 때문이다. 아이큐비아(IQVIA)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를 2027년 기준 2565조원(1조9000억달러)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약 바이오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신약 개발'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은 '구글(알파벳)'이다. 2016년에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가 바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작품이다. 이 '딥마인드'가 신약 개발을 위해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바로 '알파폴드'다.

◆ 구글 '알파폴드 3' 혁신으로 신약개발 빨라져

'알파폴드(AlphaFold)'는 폴드(Fold·접힘)라는 이름처럼 단백질의 접힌 상태를 포함한 구조를 분석∙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단백질 구조 예측 학술대회(CASP)'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단백질은 우리 몸 안에서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분자다. 단백질은 세포의 구조를 유지하고, 화학 반응을 촉매하며, 신호를 전달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은 신약 개발에서 어떤 의미일까? 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로 올바르게 접혀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접힌 구조가 단백질의 활성부위와 결합부위를 형성한다. 대부분의 약물(신약)은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효과를 낸다.

이 결합 부위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단백질이 어떻게 접혀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 많은 질병이 단백질의 잘못된 접힘(misfolding)으로 인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잘못된 접힘과 관련이 있다. 약물 치료의 원리는 이렇게 문제가 생긴 단백질을 다시 정상화하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단백질 접힘 연구는 신약 개발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기존 방식으로 단백질 접힘 구조를 밝히려면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린다. 어떤 단백질 구조는 수십 년간 연구했어도 알아내지 못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사람이 직접 단백질 구조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건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알파폴드'는 이런 '단백질 접힘' 연구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발됐다. 인공지능은 수학적 모델이라 단백질의 패턴을 사람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신약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알파폴드' 모델로는 여전히 신약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유는 단백질의 구조가 단순히 고정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생명활동에 사용될 때 각종 분자들과 결합하는데 그 때마다 구조가 약간씩 변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적절히 예측하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각종 응용분야에 활용되기가 어렵다.

그런데 2024년 5월에 공개된 '알파폴드'의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는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알파폴드3'는 단백질이 각종 리간드(결합 분자), 헥산 등과 결합했을 때 단백질의 역동적인 구조변화 예측능력이 기존보다 탁월하게 발전했다.

이제 생명체의 분자와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까지 예측하는 수준으로 진화한 셈이다. 따라서 '알파폴드3'는 응용가능성 측면에서 과거보다 크게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구글 헬스케어? '베릴리'와 '칼리코' 기대에 못 미쳐

이런 '알파폴드'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파벳(구글)은 2021년에 신약 개발 기업인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분사했다.

'아이소모픽 랩스'는 2024년에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노바티스'와 전략적 협력체제를 맺고 신약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기반이 되는 모델이 바로 '알파폴드3'이다.

신약개발에서 단백질은 인간 질병의 자물쇠로 비유된다. 반면 신약은 열쇠로 비유된다. '알파폴드3'이 실제 질병과 관련 있는 단백질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이 단백질에 꼭 맞는 물질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물론 시간은 걸린다. 어쨌든 이 물질이 바로 치료제가 된다. '알파폴드3'은 향후 신약 개발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파벳(구글)은 '아이소모픽 랩스' 외에도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로 '베릴리(Verily)'와 '칼리코(Calico)'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생명공학 회사 '베릴리'는 2015년에 구글X에서 분리된 회사다. 베릴리가 개발한 제품 중 가장 시선을 끈 건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였다. 하지만 상용화되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결국 2023년에 직원 중 15%를 구조조정하며 몸집을 줄여 나가고 있다.

인간의 노화와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칼리코'는 2013년에 설립됐다. 알파벳의 자회사 중 하나다. 2017년에 '벌거숭이 두더지쥐'를 연구해 노화의 해법을 찾아 내겠다고 야심 차게 발표했다. 그래서 인간 수명 500살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그 뒤로 상당 기간 소식이 없다. 빅테크 구글에게도 바이오는 쉽지 않은 분야다.

◆ 엔비디아, 반도체 넘어 헬스케어로 범위 확장

생성형 인공지능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인 '엔비디아'도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크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4년 1월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인 '바이오니모(BioNEMO)'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당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를 통해 신약 개발과 생명공학의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라라'의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중 하나다.

클라라 플랫폼은 '바이오니모(제약바이오)', '홀로스캔(의료기기)', '파라브릭스(유전체학)', '모나이(의료 이미징)' 등을 가지고 있다. 이중 가장 화제가 된 '바이오니모'는 그간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 구조, 단백질 구조, 세포 등의 생체분자 언어를 대규모로 학습해 왔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세트을 통해 사전에 학습된 반제품 형태)을 구축했다. 이렇게 쌓아 온 바이오 데이터를 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의 결과물을 내 놓는다. 사용자 맞춤화도 가능하다.

전통적인 신약개발 과정은 후보 물질 발굴, 스크리닝(거르기), 물질 최적화, 독성실험, 임상 1~3상, 허가 및 출시 등의 절차를 따른다. 따라서 후보 물질 발굴부터 독성실험까지 최소 4년 이상, 임상부터 허가까지는 최소 6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바이오니모'를 활용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경우 평균 10-15년의 시간과 약 3조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7배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은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바이오니모'를 도입했다. 또 본사에 엔비디아와 협업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자'를 구축한 상태다. 그 외에도 많은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바이오니모'를 적극 활용 중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도 신약 개발에 눈독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2023년 9월에 인공지능 기반의 단백질 설계 모델인 '에보디프(EvoDiff)'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델 역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백질 서열을 예측한다. 하지만 구글의 '알파폴드3'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휩쓸고 있는 '오픈AI'도 최근 의료 인공지능 보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의사가 암 환자를 진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픈AI'는 이 플랫폼을 통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또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일라이 릴리'와도 협업한다. 세계적인 과제로 남아있는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해 생성형 AI로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 AI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첨단 인공지능은 제약 분야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 빅테크 기업 중 인공지능 신약 최후의 승자는?

빅테크 기업들인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은 지금 너도나도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들 중 최후의 승자는 어디가 될까?

구글 딥마인드의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2024년 2월에 열린 '세계 모바일 박람회(MWC)'의 기조연설에서 "과학적으로 알려진 단백질은 2000억개에 달한다. 이를 인간이 분석하는 데 10억 년이 걸리지만 '알파폴드'는 이를 1년 만에 해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는 2024년 초에 일라이릴리와 2조3000억원(17억달러), 노바티스와 2조원(15억달러) 규모의 AI 신약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수 많은 인공지능 사업들이 수익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구글이 인공지능 신약의 수익화 측면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늘 상상을 뛰어넘어 왔던 '엔비디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엔비디아'가 '바이오니모(BioNEMO)'를 통해 제약 바이오 분야까지 석권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올해 시가총액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저력이 있다. 또 자금력도 넉넉하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모델이 과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구글의 '알파폴드3'은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일 뿐 이것만으로 신약개발이 되지는 않는다는 비판이다.

한국의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금까지 발굴된 신약 중에 최종적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은 단 1개도 없다"며 "인공지능 신약과 관련해 계속해서 거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정말로 성과가 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사람이 가장 돈을 아끼지 않을 때는 본인의 생명이 걸려 있을 때다. 기술 발전의 최종 종착역이 언제나 헬스케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데미스 하사비스'의 호언장담처럼 2-3년 내에 구글이 디자인한 신약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까?

미래에는 빅테크 기업인 '구글'이나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의 제약기업이 될지도 모른다. 투자자들은 전통의 제약 바이오 기업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신약 개발 과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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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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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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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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