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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월 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도 하락 마감…주간 기준 보합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05:21

최종수정 : 2024년06월29일 05:21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연 2.6%로 3년간 최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국채 수익률 상승하며 시장에 부담
하반기 미 대선, 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 산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완화하는 인플레이션은 긍정적이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 대선 등 하반기에 예정된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만9118.8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밀린 5460.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7732.60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헤드라인 지표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은 물가 지표로 근원 PCE 인플레이션을 중요시한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과 12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PCE 지표 공개 직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정책이 충분히 타이트하다는 근거를 받아보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경제 성장세와 소비지출,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소비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연 3.0% 오르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달 3.3%보다 낮아진 수치이기도 하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68.2로 예비치 65.6보다 상승했다. 다만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최고치인 101을 밑돌고 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손스닉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정확히 우리가 예상하던 그대로여서 시장을 위나 아래로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벤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전날 밤 진행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후폭풍에도 주목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밀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론까지 등장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가능성은 19%로 2023년 1월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론 전인 지난 26일만 해도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은 36%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번 주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0.1%씩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2% 올랐다. 6월 중 S&P500지수는 3.5%,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1%, 6.0% 올랐다. 2분기 중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 8.3%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1.7% 내렸다.

JP모간 체이스 앤 코의 마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경제 둔화와 이익 전망치 하향 수정 속에서 S&P500지수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연말까지 S&P500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23% 낮은 4200선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 대선과 그 결과에 따른 여파는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날 S&P500 11개 종목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재량 소비업은 각각 1.63%, 1.36% 하락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은 0.62% 올랐으며 에너지도 0.42% 전진했다.

종목별로 보면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126억1000만 달러로 월가 기대치 128억4000만 달러를 밑돌면서 19.99%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가에도 10.84% 약세를 보였다. 스시 업체 쿠라스시는 실망스러운 매출액 예비치 발표에 23.43%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9월 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4.34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전장보다 0.4bp 전진한 4.718%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5.9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상승한 1.0713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전진한 160.85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수요 둔화 전망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0.2%) 내린 81.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센트 오른 86.41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WTI는 0.2%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0.02% 올랐다.

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오른 2339.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39% 오른 12.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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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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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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