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본사업 변경 앞둔 5호선 김포·검단 연장, 7월 중 확정노선 나올까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08:04

국토부 '5호선 연장 사업' 신속 추진 위해 '본사업' 변경
"조정안 베이스로 공청회 진행…확정안 시기 미정"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추가검토 사업'에서 본사업으로 변경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직 인천시와 김포시 등 지자체간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 교통계획으로 확정한 뒤 지자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선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추가·변경되는 사업들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 중 확정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국토부 '5호선 연장 사업' 신속 추진 위해 '본사업' 변경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12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에 대한 전문가·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공청회 개최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추가 검토 사업이었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본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아직 5호선 서부 연장 노선에 대한 지자체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사업 자체가 시작도 못한 상태다. 하지만 본사업으로 지정되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국가 계획에 반영되면 예타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 연말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 늦춰진다면 5호선 연장 사업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부연장 노선도 [자료=국토부]

5호선 연장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값이 0.8대로 1을 밑도는 만큼 예타조사 면제를 받지 못하면 노선이 축소되거나 사업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행 계획을 변경하려면 공청회 절차를 거쳐야한다"면서 "시행 계획 변경을 통해 검토사업을 본사업으로 해서 사업 추진을 서두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초 대광위는 지난 5월 중 5호선 연장 노선을 확정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재안에 대해 인천시와 김포시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지자체간 꾸준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1월 서울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은 정거장 10개(환승 정거장 5개)를 김포 관내 7개(환승 정거장 3개), 인천 관내 2개(환승 정거장 2개), 서울 관내 1개로 각각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 조정안 발표 직후부터 추가역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김포시 역시 주민 의견 수렵 과정을 거치면서 추가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불로동을 포함한 검단지역에 4개 역을 설치하는 노선안을, 김포는 풍무동과 통진읍 일대 3개 역사를 추가 신설하는 노선안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 "조정안 베이스로 공청회 진행…확정안 시기 미정"

이르면 이달중 확정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청회 이전에 확정안을 내놓아야 사업 착공에 필요한 예타 면제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조정안을 베이스로 공청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시행 계획 변경 진행 역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은 조정안을 기본으로 해서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공청회 이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시행 계획 변경 심의 의결을 진행하게 되는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보고 검토를 해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사업 추진이 쉽진 않을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가 계획에 포함된다 해도 지자체간 협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김병수 김포시장은 직접 나서 국토부가 1월 내놓은 조정안에 대해 인천시의 빠른 결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국토부가 내놓은 중재안에 김포시는 합의하며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조정안에 대해 인천시가 결단만 하면 5호선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5호선 연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지자체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예타 면제 등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노선안 협의가 조속히 이뤄지는게 두 지자체 입장에서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