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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총선 과반 없는 '헝 의회' 등장 가능성...'공화국 전선' 전략 성공 여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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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개장 초반 강세... 유로화도 상승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30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득표율 1위를 차지했지만, 일주일 후 치러질 최종 2차 결선 투표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1일 개장과 동시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3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28%로 2위,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중심이 된 범여권 중도연합 앙상블은 20%로 3위에 그쳤다. 공화당은 6.7%를 득표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76명"이라고 했다. 국민연합은 39명, 신민중전선은 32명, 앙상블은 2명, 기타 3명 등이었다.  르펜은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마크롱의 중도 진영은 (프랑스 정계에서) 사실상 삭제됐다(practically erased)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결과를 보고 환하게 웃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총선은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자의 50% 이상,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경우 당선이 그대로 확정된다. 마린 의원도 이날 58%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상위 2명과 12.5% 이상 득표한 후보가 2차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선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전체 의석 577석 중  501석이 오는 7일 실시되는 2차 투표에서 주인공이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각 정당은 48시간 안에 2차 결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차기 프랑스 의회가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헝 의회'는 어떤 정당(또는 정당연합)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의회를 가리킨다. 일간 르피가로는 1차 투표 득표율을 바탕으로 극우 세력이 최종적으로 240∼270석, 좌파연합은 180∼200석, 범여권은 60∼9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UBS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헝 의회가 등장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투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연합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것이고, 의회 과반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나타난 것이다. AP 통신도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상을 인용해 "RN이 프랑스 극우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복잡한 프랑스 선거 시스템 때문에 실제로 다수당이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유럽 증시는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개장과 함께 2.6% 상승 곡선을 그렸고, 스페인 증시는 1.5%, 이탈리아 증시는 1.8%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도 0.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 오름세를 보였다. 유로화도 강세를 보여 장초반 0.55% 오른 유로당 1.0771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정계에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의 각 정당들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힘겨루기와 협상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치권에 극우 세력이 등장한 이후 중도와 좌파 정치권, 유권자들은 "극우 정당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며 힘을 합치곤 했다. 프랑스에선 이를 '공화국 전선(Republican Front)'이라고 부른다. 구체적으론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식인데, 실제로 과거 선거에서도 1차 투표 때 1위를 기록한 국민연합 후보가 2차 투표 때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결선 때 '공화국 전선' 전략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국민전선에 맞서 프랑스의 모든 민주주의 세력과 공화주의 세력이 선명하고 광범위한 동맹을 맺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극좌 성향 야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장뤼크 멜랑숑 대표도 "2차 투표에서는 단 한 표도 국민전선 후보에게 가는 것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서) 민주주의자와 공화주의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 지지를 받을 후보자 범위에 (극좌 성향의) 신민중전선 측도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만약 3위를 한 중도와 좌파 후보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곳곳에서 3자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각 정당 후보자들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285~315개 지역구에서 3자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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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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