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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1> 천년 인문 보고 수려한 자연경관, 하늘이 내린 곡창 쓰촨성 청두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7:21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7:36

역사 전통 고원 생태 원시자연과의 만남 사천가는 길
푸바오 판다와 제갈공명 훠궈 마파두부의 고장
막강한 잠재 시장, 삼성 현대 롯데 청두 비즈 분주
선수핑 방사장의 푸바오 한국말 들리자 두리번

[청두 (쓰촨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마오타이가 15%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1 chk@newspim.com

 

쓰촨가는 길에 흘끗 보니 귀주모태는 여전히 백만원

쓰촨성과 청두, 푸바오 관광 상품 기획 설계를 위한 목적으로 한국 주요매체와 여행 업계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쓰촨성 주요 관광지 탐방 팸투어.

2024년 6월 22일 오전 쓰촨성 청두 텐푸공항행 수속을 마치고 인천 공항 1터미널 면세점에 들렀는데 53도 500밀리리터 짜리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 마오타이)가 눈에 들어온다. 중국 백주의 경전과 같은 술이다.  가격 태그엔 112만 5000원(804 달러)을 지우고 95만6000원이라고 적어놨다. 최근 십수년 동안 마오타이 값이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빨간색 15% 가격 할인 태그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53도 500밀리 마오타이 표준품 중국 현지 소매(수퍼와 전문점, 전자상거래) 가격은 2023년말 만해도병당 3300위안(66만원)에 달했다.  이 소매가격이 최근 대략 2800~2999위안으로 하락했다. 징둥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선 2799위안까지 싸게 팔고 있다.  마오타이 도매가격도 5월 초순에 비해 5% 정도 하락했다. 

마오타이 현물 술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부진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재기에 나섰던 중간 유통상들이 재고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량을 쏟아내고, 본래부터 싼값에 파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에 나서면서 백주 가격을 더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시진핑 정권의 엄격한 반부패 정책도 백주 시장을 위축시키는 한 요인이다.      

2024년 7월 2일엔 상하이증시에서 귀주모태 주가가 오전장 기준 4%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7월 1일) 1.84% 하락한 이후 용수철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마오타이 주가가 완전히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마오타이 주가는 백주 현물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2024년 5월초 1700위안 대에서 17% 넘게 하락했다. 귀주모태는 오랫동안 유지했던 중국 A주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상은행에 내줬다.  2024년 6월 말 귀주모태 시총은 1조8000억위안대로 공상은행(2조여위안)에 추월당했다.  

7월 2일 깜짝 반등세를 보였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없으면 마오타이 주가는 당분간 불안한 파동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중기 차트로 볼때 귀주모태 주가는 코로나 타격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하락기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비행기 착륙 직전 청두 상공에서 바라본 청두 외곽 모습. 2024.07.01 chk@newspim.com

 

판다를 닮았나, 온유하고 낙천적이며 느긋한 사천인들  

6월 22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쓰촨 항공 여객기는 4시간 만에 중국 서남부 쓰촨성의 청두시 텐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텐푸공항은 청두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에서는 차량으로 한시간 반정도 거리다. 쓰촨 항공의 기내식은 쓰촨식 소고기 볶음 요리였는데 대체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 같았다.  

청두는 평균 해발고도가 350미터로 낮은 평원 지대에 속하며 기후가 습윤하고 땅도 비옥한 편이다.  삼국시대 유비의 촉한이 이곳에 터전을 잡은 것도 이때문이다.  예로부터 쓰촨 청두 일대를 텐부(天府)지국이라 했는데 이는 하늘이 내린 곡창지대란 뜻이다.

청두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기질이 온유해 남에게 친절하고 여유있는 삶을 즐긴다고 한다. 청두 일대의 소비 경제가 발달한 이유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득이 증가한데다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 이후 저축보다는 소비를 중시하는 쪽으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쓰촨 서북부 지역으로는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지면서 아바장족강족자치주 대부분 지역에 걸쳐 해발 2000~5000미터 높이의 고원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쓰촨이 자랑하는 관광지 구채구(지우자이거우)가 바로 이 지역에 있다. 

쓰촨성은 중국 31개성시중 세계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고장이다.  쓰촨의 성후이(수도)인 청두, 2천년전의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 푸바오가 있는 서북부의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 북쪽의 구채구 황룡 풍경구,  아미산, 낙산대불, 삼국지의 무대인 검문관 등 자연과 인문 분야에 걸쳐 셀수 없이 많은 빼어난 관광지가 있다. 

청두 시내와 근교 일원에는 당나라 시인 두보를 기념하는 두보초당, 제갈량 사당인 무후사, 전통 풍물거리인 진리 거리와 콴짜이 전통 거리가 있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트랜디한 패션 거리 타이쿠리 거리와 인근에 있는 IFS도 청두의 명소중 한곳이다. 최근엔 청두의 남쪽 첨단기술개발구와 그 인근의 초대형 명품 시장 SKP와 환구중심(글로벌센터)도 청두 여행의 버킷리스트에 들고 있다. 

뉴스핌이 참가한 이번 쓰촨성 팸투어는 두장옌과 청두에서 각각 하루씩 숙박을 하고, 고속철을 이용해 청두 북쪽 전장관 역으로  이동, 황룡 풍경구를 참관한뒤 구채구에서 2박을 하고 다시 청두로 돌아와 텐부 공항에서 30분정도 떨어진 호텔에서 마지막 1박을 한 후 귀국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청두 도착 첫날인 22일엔 공항 인근에서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두시간 가까이 이동해 두장옌 호텔에 투숙했다. 호텔 숙박료는 비수기엔 14만원, 성수기엔 2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다음날인 23일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원촨현 워룽 판다원으로 이동해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있는 푸바오를 만났다. 

팸투어 일행은 방사장에서 뛰노는 푸바오와 인사를 나눈뒤  두장옌으로 가는 길목에서 점심을 먹고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 관광구를 구경했다. 저녁에는 전통 문화 상업 거리인 콴자이 거리를 산책했다. 콴짜이 거리에서 쓰촨의 명물 원조 훠궈를 맛보고 대형 우량예 체험관을 구경하는것도 청두 여행의 특템중 하나다. 

쓰촨 팸투어단은 이틀째 일정인 23일 저녁 청두의 콴짜이 전통 문화거리 참관을 마친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청두 동 기차역 인근으로 이동해 용의 꿈이란 호텔에 투숙했다. 청두 동역에서 고속철을 타면 두시간만에 청두 북쪽 고지대 전장관 기차역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버스로 두시간내에  황룡과 구채구로 이동할수 있다.    

  *5박 6일 쓰촨 푸바오 여행 팁

첫날 청두 텐푸공항도착~ 두장옌 이동(2시간) 두장옌 호텔  투숙, 2일차 오전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 견학/오후 두장옌 견학/ 저녁 콴짜이 전통거리 견학, 3일차 오전 청두 근교 판다기지 견학/ 정오 청두 동역 ~ 전장관역 이동(82킬로미터 2시간), 오후 황룡 풍경구 참관, 늦은 오후 구채구 이동(77킬로미터 1시간30분), 4일차 구채구 참관, 장족 집 방문, 5일차 송판고성 참관, 전장관~ 청두 동역 이동, 5일차 청두시내 진리 고거리 참관, 청두 텐푸공항 차로 30분 거리 호텔 투숙.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청두 남부의 환구중심 상가.  이 상가는 청두에서 단일 건물로 규모가 가장 큰 상가 빌딩이다.  2024.07.01 chk@newspim.com

 

청두의 한국 기업, 중국 비즈니스 새판 분주

청두 동남쪽 텐푸공항에서 대각선 서북쪽 방향 두장옌으로 가다보면 청두 남쪽 근교의 외곽 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 일대가 바로 서부 대개발의 내륙 소비경제 중심 도시 청두의 새로 떠오르는 신경제 기술 개발지역이다. 이 부근에 대규모 쇼핑몰인 환구중심(环球, 글로벌 쇼핑센터)과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명품 복합몰 SKP가 자리하고 있다   

22일 저녁 다소 어둑한 시간에 이 일대를 지나면서 보니 기하학적 미라미드 모양의 환구중심 빌딩에는 대형 롯데 백화점 간판이 붉은 전광판으로 화려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롯데가 사드사태 이후 마트 매장을 철수하고 중국 유통 사업을 모두 철수했다고 하지만 롯데는 청두의 이곳 환구중심 빌딩에서 3개층의 대형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며 소매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물론 롯데는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마트 사업을 철수하고 동북쪽 랴오닝성 선양시 일대에 벌이던 대형 상가 개발 사업을 접어야했다. 롯데는 선양 상가 개발 상업을 중단함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우리은행의 중국 사업도 다소 그 영향을 받았다.   

'여기, 이제 부터 시작이다. 어찌 여기서 멈출 수 있겠는가(起始于此 岂止于此). 갤럭시 Z 폴더 4, Z 플립 4'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현대 수입차 프런티어 최신 모델 SUV 팰리세이드 '
청두 시내 중심가인 타이쿠리 광장옆 대형 빌딩에는 수십미터 크기의 대형 LED 간판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고 거기에는 삼성의 기업 이미지및 단말기 광고, 현대차 SUV수입차 광고도 포함돼 있었다.

청두 중심가를 밝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광고는 비록 중국 투자 환경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눈앞의 거대 중국 소비 시장을 포기할수 없다며 비장한 결의를 다지는 것 처럼 느겨졌다. '어찌 여기서 멈추겠는가.' 삼성의 광고 카피에선 이같은 의지가 한층 분명히 읽혀졌다.

쓰촨성 팸투어단의 조선족 안내원은 현대차가 청두에서 중형 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2000년대 초반 진출해 장기간 수익을 내왔던 초기 투자 공장들을 매각하는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 사업 철수라기 보다는 친환경 자동차 위주로 중국 사업의 전략을 새로 짜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01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선수핑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고개를 들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는 쪽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1 chk@newspim.com

 

한국말 들리자 '귀쫑긋 두리번'

중국의 유명 판다 서식지는 쓰촨성과 간쑤(甘肃)성, 산시(陕西, 섬서)성 등이다. 쓰촨성의 판다 서식지는 청두 야안 아바장주창주(阿坝藏族羌族,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간쯔 등 4개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이들은 대체로 해발 고도가 2500미터 내외의 지역으로 판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축축한 날씨 속에 대나무도 무성하게 잘 자란다. 판다의 먹이는 99%가 대나무다.

우후죽순으로 대나무가 자라는 철에는 성인 판다가 하루에 먹어치우는 대나무 양이 최고 38킬로그램에 달한다고 한다. 판다는 빙하기를 넘으며 800만년을 살아왔다고 하는데 식생이 육식에서 대나무와 같은 채식으로 변한 것도 장기 생존의 한 비결이라고 한다.

푸바오가 중국에 와서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방사장은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원촨현 중화워룽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있다. 기자는 2024년 6월 23일 워룽의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을 직접 취재했다.

뉴스핌 기자가 푸바오 방사장 앞에 섰을때 난간에는 '이름 푸바오(福寶), 성별 여, 생일 7월 20일' 이라는 커다란 명찰이 붙어있었다.

푸바오의 집은 동그란 구멍의 출입구 안쪽 내실과 야외 방사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푸바오의 집이자 놀이터 격인 방사장 면적은 약 140평(약 400여 제곱미터) 정도 돼 보였다.

워룽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산책을 하던 푸바오는 웅성대는 한국인 여행객들 앞에 멈춰 앞발을 턱에 걸치더니 한참을 올려다봤다.

푸바오가 고향(한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온 사람들을 알아보는 건지 한국인 유커들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주 행복하고 명랑해 보였다.

푸바오는 한국 여행객들 앞에서 걷고 뛰고 뒹굴면서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무를 기어서 오르내리고 마당앞에 앉아 대나무를 오독 오독 씹어 먹는 모습도 연출했다.

뉴스핌 기자 곁에 있던 중국 쓰촨 TV기자는 7월 20일 선수핑 기지가 푸바오 생일 맞이 특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한뒤 그날은 이곳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01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01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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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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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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