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애플 이어 메타도 "DMA 위반" 지적...최대 134억달러 벌금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7:07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07:0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규제안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최대 134억 달러(약 18조 5523억 원)의 벌금을 낼 위기에 놓였다.

1일(현지 시각)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DMA 예비 조사 결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비용 지불 또는 정보 수집 동의(pay or consent)' 모델이 DMA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메타가 이용자 데이터 무단 수집 규제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도입한 약관으로, 사용자가 최소 월 10유로를 내지 않으려면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동의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메타의 이분법적 선택 모델이 사용자에게 개인 데이터 처리에 대한 동의를 강요하고, 개인 데이터를 덜 사용하는 동등 서비스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4일 애플이 DMA를 위반한 첫 번째 기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메타가 두 번째 위반 기업으로 지목된 것이다.

EU가 지난 3월 7일부터 시행한 DMA는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독점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DMA를 위반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을 최대 20%까지 상향할 수 있다.

CNBC는 메타의 경우 지난해 연수익을 감안해 최대 134억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EU의 이번 판단이 예비 조사 결과인 만큼 내년 3월 위반 여부 최종 확정 전까지 메타는 서면으로 방어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결정에 메타는 성명을 내고 "해당 약관은 EU 최고재판소 판례와 DMA 조항에 부합한다"며 "EU 집행위와 건설적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타 본사 외부의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