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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 지표 둔화 속 대체로 상승…S&P500·나스닥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02:12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02:12

고용 지표, 일제히 둔화 신호, 서비스업 경기도 급랭
장 마감 후 FOMC 의사록 주목
4일 독립기념일로 휴장, 이날은 조기 마감
5일 6월 고용 보고서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립기념일(4일)을 앞둔 뉴욕증시에서는 다수의 트레이더들이 여름휴가를 떠난 탓에 평소보다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의 점진적인 둔화와 서비스업의 위축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01포인트(0.51%) 오른 5537.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54포인트(0.88%) 상승한 1만8188.30에 마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후로 공개된 지표는 경제 지표의 점진적인 둔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9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4000건 증가한 23만8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3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500만 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앞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6월 민간 고용은 한 달 전보다 15만 건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 16만 건에 못 미친 수치다. 5월 지표가 상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민간들의 일자리 창출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각종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트레이드 네이션이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꽤 강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였고 이것이 고용시장의 완화 추세와도 일치한다"면서 "이것은 연준이 꽤 환영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사진=블룸버그] 2024.07.04 mj72284@newspim.com

서비스 업종의 둔화도 감지됐다. 공급 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내는데 올해 들어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이 2번째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52.5였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장재 주문 지표도 지난 5월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 주문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공장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 미 노동부가 공개하는 6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이 신규 고용이 19만 건으로 5월 27만2000건보다 적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5월과 같은 4.0%로 예상됐다. 연휴 직후 시장 분위기에는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2시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부진한 경제 지표에 금리가 하락하면 수혜를 누리는 기술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기대보다 양호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이날 6.54% 상승한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까지 강세로 테슬라는 올해 약세 분을 거의 만회했다. 개장 전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4.57% 급등했고 애플도 0.58% 올랐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는 상승, 4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은 1.48% 올라 가장 강했으며 원자재도 0.81% 전진했다. 반면 헬스케어는 0.73% 밀렸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스카이 댄스와 인수 논의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이날 6.90% 뛰었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BTIG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52%의 상승 여력을 점치면서 2.27% 올랐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1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4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6bp 밀린 4.69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 지표 약세에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8% 내린 105.2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7% 상승한 1.0798달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보합인 161.4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비슷한 시각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8센트(0.38%) 오른 83.0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34센트(0.39%) 상승한 86.58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온스당 39.50달러(1.7%) 오른 2372.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6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 폭도 지난 3월 1일 이후 최대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83% 오른 12.1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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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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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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