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이든 "결코 후보 사퇴 안한다"...민주당 지도부·주지사 등 설득 '집안 단속'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04:06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0:10

바이든, 선거 캠프 등에도 전화해 "대선 끝까지 간다"
백악관 "후보 사퇴 의사 전혀 없다"....후보 교체론 일축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계속 대선 레이스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하면서 그가 민주당 최고위층들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거물급 실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짐 클라이번 의원 등과도 전화 접촉을 가졌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 중단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출마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측근에게 언급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며 일축했다. 

앞서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를 지속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측근들에게 앞으로 며칠간 자신이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점을 대중을 상대로 설득해내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들의 대화가 대통령이 지난주 매우 충격적이었던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그가 회복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숙고하고 있다는 것이 최초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 30분(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30분) 백악관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화상 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시 '교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자신의 건재함과 대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밝히면서 동요하는 민주당과 지지층 등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