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찾은 나경원 후보 이장우 시장 접견..."충청 목소리 듣겠다"
이장우 "소외 계속된다면 독자 정당 창당...이재명 막고 대통령 지켜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당대표로써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싸고 '배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이재명 검사 탄핵 추진 관련해 "대통령과 당은 한몸"이라며 당 결집을 역설했다.
4일 이장우 시장은 대전을 찾은 나경원 당대표 후보와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지난 2일 원희룡 후보와 접견한 지 3일만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4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을 방문한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7.04 jongwon3454@newspim.com |
이달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던 중 이장우 시장이 지난 1일 '충청정당 창당' 충격 발언을 던지면서, 충청정당은 전당대회의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본적인 나경원 후보도 이날 이장우 시장을 만나 창당 마음을 접어줄 것을 요청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장우 시장에게 "지난 총선에 실패한 후 수도권 민심을 잘 들어야 한다고들 했는데 저는 충청 민심 듣는게 먼저가 돼야 할 것 같다"며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충청에서 이긴 정당이 꼭 이기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리 등 여러 면을 살펴봐도 충청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도 "대표가 되시면 충청 인물을 키우는데도 신경써달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충청을 기반으로 한 독자 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 충청권 젊은 인재를 키워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시장은 수사 검사 탄핵 추진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표라는 사실상 1인 독재자가 망가뜨리고 있는데 이를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시장 경제를 무너뜨리고 국가 헌법질서를 파괴한 히틀러와 이너서클을 연상케 한다, 이런 것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되시면 대통령과 당은 명확히 한몸이라는 인식 하에 국민을 위해 행동하고 때로는 내부적으로 조율하며 서로 고쳐나가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또 당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이라는 인식을 우리 당이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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