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검사 강화 등 안전사고 '제로' 목표로 손님 맞이 '분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해수욕의 계절이 왔다. 전국 해수욕장이 때이른 무더위에 일정을 앞당겨 개장한다.
전남 해수욕장도 6일 보성 율포솔밭과 목포 외달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 25일까지 테마별 프로그램을 갖추고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 해수욕장은 총 58곳이다. 목포 1곳, 고흥 11곳, 무안 3곳, 보성 1곳, 신안 14곳, 여수 9곳, 장흥 1곳, 영광 2곳, 진도 4곳, 해남 1곳이다.
도는 '2024년 해수욕장 운영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 물가 및 위생, 수질 관리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280여 명과 안전 장비 4000여 개를 배치했다.
전남도 섬해양정책과 관계자는 4일 "수질 검사 등을 철저히 하고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난해와 같은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변 거리 공연, 음악회,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별 주요 해수욕장의 특성과 지자체의 준비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여수 웅천 해수욕장. 2024.07.05 ej7648@newspim.com |
◆여수 지역 해수욕장...즐길거리·볼거리 가득 '여수 밤바다'
해수욕장은 만성리와 모사금, 방죽포, 무술목, 장등, 낭도, 거문도, 안도, 웅천 등 총 9곳으로 7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국내 유일의 인공 해수욕장인 여수 웅천 해수욕장은 캠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변에서도 카약 및 고무보트 무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중가요 '여수 밤바다'의 주인공인,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만성리해수욕장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스노클링, 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검은 모래가 건강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속설로 인해 여름이면 휴양객들이 만성리해수욕장을 찾아 모래찜질을 즐긴다.
여수시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위해 백사장 정비와 수질 조사를 완료했다.
이용객 등 안전을 위 안전관리 경계선을 설치하고 안전 요원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추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고흥우주항공배 전국 서핑대회. 2024.07.05 ej7648@newspim.com |
◆고흥 지역 해수욕장... 숲과 다도해 명품 경관 '서핑의 성지'
해수욕장은 발포, 나로우주, 덕흥, 남열해돋이, 익금, 대전, 풍류, 염포, 용동, 연소, 금장 총 11곳으로 7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34일간 운영한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안락한 휴식처인 송림 숲과 다도해의 명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인근에 있어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서핑 애호가들의 발길이 몰리는 곳으로 '서핑의 성지'로 초보자부터 프로 서퍼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파도를 경험할 수 있다.
용동·풍류 해수욕장은 고흥만의 아름다운 절경과 캠핑장, 소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 갖춰져 있다.
나로 우주·염포해수욕장은 대한민국 우주 역사를 자랑하는 누리호 발사체 및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위치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연소·익금·금장 해수욕장은 거금도의 탁 트인 해안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고흥군은 피서객들에게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 음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 53명이 배치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2024.07.05 ej7648@newspim.com |
◆완도 지역 해수욕장...해양치유시설...'청정 해변'
신지명사십리, 금일 명사십리, 동고, 가사, 지리, 신흥,중리, 통리, 예송, 금곡 총 10곳으로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청정바다를 품고 있어 '치유의 섬'으로 불리는 완도군은 청정 해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청해진 유적지, 국내 최초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천혜의 자연환경, 문화 역사 자원, 치유 시설 등도 보유하고 있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4㎞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과 빼어난 해안 경관, 맨발 걷기 명소 등이 분포해 있다. 플라잉보드쇼, 비치발리볼대회, 모래조각 전시가 진행된다.
해수욕장 주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명사 갯길'도 조성돼 있다.
섬 여행과 함께 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해양치유까지 할 수 있어 웰니스 관광지로 유명하다.
완도군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해양경찰서, 119안전센터, 해양구조단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안전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신안 우전 해수욕장. 2024.07.05 ej7648@newspim.com |
◆신안 지역 해수욕장...풍광 아름다운 '소나무 가득'
우전, 짱뚱어, 설레미, 대광, 분계, 원평, 하트, 시목, 돈목, 배낭기미, 주포, 신도, 황성금리, 백길 총 14곳으로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31일간 운영한다.
대광해수욕장은 모래사장 12㎞로 전국에서 가장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알려졌다.
해양레져, 골프연습장, 축구장을 비롯한 숙박시설 등 관광객들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백사장 길이 4㎞,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90여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무척 아름답다.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날의 피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신안군은 때 이른 무더위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안 해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립·익수·추락 사고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보성 율포 해수욕장은 7월 6일부터, 장흥 수문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운영한다. 해남 송호 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무안 홀통, 톱머리 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운영한다.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이다.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은 7월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영광 송이도 해수욕장은 전남 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늦은 7월 20일 개장한다.
한편 여수의 사도, 서도, 손죽, 대풍, 정강, 신덕 해수욕장과 해남의 사구미 해수욕장, 신안의 홍도 해수욕장은 시설 노후와 운영상 어려움 등으로 미개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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