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 의회 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결원이 발생한 선거구 9곳의 도의원 9명을 뽑는 보궐 선거로, 이 중 6곳에서 자민당 후보와 입헌민주당 또는 공산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차기 중의원 선거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선거가 치러진 9곳의 선거구 중 결원 발생 전 자민당 의석은 5석이었는데 선거 결과 자민당은 이타바시구와 후추시에서만 이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같은 날 치러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이 지지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3선 연임에 성공한 점은 자민당에 다행으로 여겨지지만,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의 공식 후보는 아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 4월 치러진 중의원 보궐 선거 3곳에서 전패했고, 5월에 진행된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해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당 총재 선거전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총리 관저로 향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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