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푸틴, 모디 印총리 관저로 초대…다과회·산책 일대일 '밀착'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32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관저로 초대해 차를 마시고 산책하며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만나 반갑게 포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이 8일(현지시간) 러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위치한 자신의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포옹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으며 모디 총리도 "만나서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각 통역 1명만 대동한 채 관저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커피 테이블에서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타스 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 모디 총리는 인도 전통 의상을, 푸틴 대통령은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다과상에는 차와 베리류 등 과일, 파이, 말린 과일, 견과류를 설탕에 굳혀 만든 러시아 디저트인 '할바' 등이 제공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우)가 8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위치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좌) 관저에서 그와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인 대화는 내일 있을 예정이지만 오늘은 가정적인 환경에서 비공식적으로 같은 문제에 대해 침착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재선에 성공해 새로운 임기를 맞이한 모디 총리는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방문 일정은 9일까지 이틀간으로 공식 회담은 9일 있을 예정이다.

차 한 잔 후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2인용 전기카트 조수석에 앉히고 자신은 운전석에 올라 직접 카트를 운전해 관저 주변을 소개했다.

운전 중 푸틴 대통령은 손으로 관저 주변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모디 총리에게 설명했다. 두 사람은 전기카트에서 내려 정원을 구경하며 산책했다.

타스 통신은 "두 지도자가 카트에서 내려 정원으로 들어간 몇 분 동안 통역사도 대동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은 관저를 돌아다니며 짧은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관저를 둘러본 뒤 두 정상은 마구간으로 걸음을 향했다. 여기서 두 사람은 마구간 경기장 쇼를 관람했고 마구간 내부로 걸어가 말들에게 당근을 먹이는 등 '브로맨스'를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이 8일(현지시간) 러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위치한 자신의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옆자리에 태우고 전기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9일 공식 조찬 후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은 일대일, 확대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상회담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양국 간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밀착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석유를 인도가 저렴한 가격에 대량 수입해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줄이 되어 왔다.

인도는 러시아와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동시에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참여하는 등 서방과도 협력하는 균형주의 외교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후 약 5년 만이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21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