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사운드, AI, 키네틱, 프로젝션 맵핑 등 교육부터 실험까지 총 8개 과정 운영
참여 예술가(팀) 80명 선정, 8일 아트코리아랩서 멘토들과 오리엔테이션 진행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8일 '수퍼 테스트베드' 오리엔테이션을 아트코리아랩(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융합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수퍼 테스트베드'는 예술가의 기술실험을 통한 창제작 영역의 확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연·시각 등 예술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용어와 소프트웨어 실습 교육부터 프로젝트 기획, 프로토타입 제작과 유통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참여 예술가(단체)에게 기술역량 강의와 맞춤형 멘토링, 실험지원금 지급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창작활동의 지평을 넓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사업이다.
'2024년 아트코리아랩 수퍼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하는 수퍼멘토들(사진 왼쪽 아래부터) 팀 트라이어드 김호남 작가, 홍광민 작가, 아트앤메타포 박선유 대표, 우박스튜디오 우현주 작가, 우박스튜디오 박지윤 작가, 금은동 스튜디오 김은진 대표, 스튜디오 엠버스 703 노치욱 대표, 룹앤테일 김영주 작가, Fuzion Labs 이수용 소장 |
2024년 수퍼 테스트베드는 2023년 4개 과정에서 8개 과정으로 확대되었다. 기본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사운드 디자인 랩, ▲인터랙티브 맵핑 랩, ▲XR메타버스 랩, ▲액티브 키네틱 랩을 운영하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AI 커뮤니케이션 랩, 그리고 학부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융복합 영역을 탐색하는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랩을 신설하였다.
또한 심화과정으로 ▲이머시브 사운드 랩, ▲인터랙티브 모션 랩이 신설되어 지난해 사업의 연속성을 가져간다. 이머시브 사운드 랩은 입체음향 시스템 개발 및 제작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고, 인터랙티브 모션 랩은 기존 맵핑에 반응형 신기기, 커스텀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술의 숙련도 향상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올해 선정된 80명(팀)의 참여자 '수퍼루키'와 과정별 '수퍼멘토'가 함께 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1부 아트코리아랩 및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2부는 수퍼멘토 및 수퍼루키 소개, 3부는 수퍼루키와 수퍼멘토의 본격적인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2024 아트코리아랩 수퍼 테스트베드> 사업 오리엔테이션 현장 사진 |
특히 3부에서는 각 과정의 기술역량 교육을 담당하는 테크멘토와의 만남이 진행되었다. 8명의 멘토와 80명의 수퍼루키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테크멘토로는 팀 트라이어드(김호남, 홍광민 작가), 우박스튜디오(우현주, 박지윤 작가), 노치욱 스튜디오 엠버스 703 대표, 김은진 금은동 스튜디오 대표,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미디어소녀(민세희, 김민영, 황선정 작가), 룹앤테일(김영주 작가), 이수용 Fuzion Labs 소장, 그리고 박선유 아트앤메타포 대표가 함께 했다.
멘토로 참여하는 금은동 스튜디오의 김은진 대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어떤 실험 결과물이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며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이유와 원리, 작용과 상호작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작업에 녹여내 시각화하는 기술적인 작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인 Fuzion Labs의 이수용 소장은 "최근 공연 및 시각예술 분야에서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이 많이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며 "심화 과정 참여자는 어느 정도 자신의 커리어가 있는 작가분들이기 때문에 단순한 소프트웨어 툴의 사용보다는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접점에서 공간을 어떻게 사운드로 표현할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의 실험 결과물은 오는 11월,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