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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적수가 없다"…연장 10회 역전승으로 50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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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2무 33패) 고지에 선착했다.

KIA는 10일 LG와 잠실경기에서 8회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2위 그룹(삼성 LG 두산)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양현종. [사진=KIA]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오스틴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역대 3번째로 11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도 세웠다. 5회까지 삼진 3개에 6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양현종은 초반 팀 타선의 침묵으로 빠졌던 패전투수 위기에서 헤어나왔다.

전반기 5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NC를 16-5로 대파하고, 이날 나란히 패배한 LG 두산과 승차 없는 2위로 올라섰다.

◆잠실 KIA 5-2 LG…김도영의 빠른 발로 만든 동점 득점, 최형우 동점타, 박찬호 희생타

KIA가 9회 2사 후 전날 최고령 만루포를 터뜨린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와 연장 10회 박찬호의 결승 희생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0-2로 승부의 추가 기운 9회 선두 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을 쳐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쳤을 때 미리 스타트를 한 김도영이 홈까지 내달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빠른 발로 만든 동점이었다.

김도영. [사진=KIA]

기세가 오른 KIA는 연장 10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엔스는 7.1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했지만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잠실구장엔 평일임에도 2만3750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했다.

◆대구 삼성 15-6 NC…삼성 5연패 탈출, 이성규 4안타 5타점, 구자욱 3안타 3득점

외국인 타자와 코칭스태프까지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삼성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반기 5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이성규와 구자욱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집중시키며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성규. [사진=삼성]

삼성은 NC 박건우에게 선제 홈런을 맞아 0-1로 뒤진 채 시작한 1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병호와 김영웅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성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1로 달아났다. 5회에는 구자욱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성규는 4타수 4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수원 kt 7-6 두산…강백호, 연장 10회 김태연 상대로 끝내기 안타

kt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7위 수성에 성공했다. kt는 올시즌 2승 8패로 약했던 두산을 맞아 연장 10회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강백호. [사진=kt]

kt는 6-3로 앞선 7회 정수빈 허경민 라모스 양의지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며 연장에 끌려들어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은 kt였다. 연장 10회말 2사 후 홍현빈의 볼넷, 로하스의 안타로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을 날리며 3시간 50분 넘게 이어진 혈투를 끝냈다.

◆고척 한화 7-0 키움…바리아 6.2이닝 무실점, 이도윤 초반 3타점 맹폭

한화가 0.5경기차로 턱밑까지 쫓긴 키움과 '탈꼴찌 라이벌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6.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타석에선 이도윤이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바리아. [사진=한화]

바리아와 키움 헤이수스의 팽팽한 투수전은 5회가 돼서야 깨졌다. 한화는 김태연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하주석의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무리한 주루로 홈에서 아웃됐지만, 이도윤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도윤은 2-0으로 앞선 7회에도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인천 롯데 6-1 SSG…'돌아온 에이스' 반즈 6이닝 9K 무실점 완벽투, 김광현과 맞대결 완승

롯데가 돌아온 왼손 에이스 반즈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5월 26일 삼성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물러난 반즈는 45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한 반즈는 5월 21일 KIA전 이후 50일 만에 4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SSG 김광현은 6이닝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6패(6승)째를 당했다.

반즈. [사진=롯데]

롯데는 2회 2사 2루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레이예스와 고승민 나승엽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정훈의 적시타와 윤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SG는 9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어 영패를 면했지만, 안타는 3개만 치고 실책은 3개나 범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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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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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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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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