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윔블던] 알카라스, 2년 연속 조코비치 꺾고 대회 2연패 달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코비치에 3-0 완승…메이저대회 결승 4전승 100% 승률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윔블던 연속 제패한 여섯 번째 선수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테니스 마니아들에겐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다.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린 경기였다.

현지 시간으로 '슈퍼 선데이'의 포문을 연 윔블던 테니스(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 남자 단식 결승전.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 2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4.07.15 zangpabo@newspim.com

만 21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16세 연상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2시간 27분 만에 3-0(6-2 6-2 7-6<7-4>)으로 완파했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알카라스는 지치지 않는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조코비치는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공이 리턴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알카라스는 스트로크 파워와 네트 플레이에서도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대포알 같은 양손 백핸드 스매싱은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고, 손목 스냅을 이용한 발리 드롭샷은 네트 바로 앞에서 뚝 떨어졌다. 코트 좌우 사이드로 쏘아대는 스매시를 조코비치가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코비치는 가장 스피드가 빠른 '잔디코트의 황제'답게 트레이드마크인 서브 에이스의 위력만큼은 여전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 탓에 자신의 서브 게임만 되면 네트 플레이에 의존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출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는 등 세트당 2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2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15분에 불과했다.

3세트 들어 조코비치는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왔고, 게임 스코어 1-1에서 5차례 듀스 끝에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뒤 포효했다. 조코비치는 4-5로 뒤진 상황에서 처음으로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뺏으면서 5-5를 만들기도 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2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모두 이긴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노바크 조코비치가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2024.07.15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타이 브레이크까지 간 3세트 접전에서 알카라스가 7-4로 이기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도 조코비치를 만나 3-2(1-6 7-6<8-6> 6-1 3-6 6-4)로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이로써 우승 상금 270만 파운드(약 48억2000만원)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고,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4전 전승의 100% 승률 행진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만 19세이던 2022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 2연패에 성공했다.

서로 재질이 정반대인 프랑스오픈(클레이코트)과 윔블던(잔디코트) 남자 단식을 한 시즌에 동시 우승한 선수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 비에른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여섯 번째다.

이날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윔블던 결승 리턴 매치는 입장권 최저 가격이 1000만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독일 베를린에 원정 응원을 하러 온 스페인 축구팬들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 소식을 접한 뒤 유로 2024 스페인-잉글랜드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올림피아 슈타디온을 향해 단체로 행진하고 있다. 2024.07.15 zangpabo@newspim.com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5회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세계 랭킹은 윔블던 종료 후에도 여전히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조코비치, 알카라스 순서가 당분간 유지된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