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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조코비치 vs 알카라스…2년 연속 '신구 황제' 맞대결

기사입력 : 2024년07월13일 11:12

최종수정 : 2024년07월13일 12:37

메이저 25승 도전 조코비치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알카라스 "스페인 국민들에게 완벽한 일요일 될 것"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 결승에서 2년 연속 '신구 황제'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사진=윔블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를 3-0(6-4 7-6<7-2> 6-4)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에 3-1(6-7<1-7> 6-3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맞대결에선 2003년생 알카라스가 16세 연상인 조코비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따돌리고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처음 들어 올렸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알카라스는 윔블던 2년 연속 우승과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US오픈을 제패하며 19세의 나이에 세계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13일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에게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2024.07.13 zangpabo@newspim.com

이에 맞서는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남녀 통틀어 신기록인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보유자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7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201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도 훌쩍 뛰어넘는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기권한 뒤 무릎수술을 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선 대진운도 따르는 편이다. 8강전 상대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가 기권해 4강에 무혈입성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무세티를 2시간 48분 만에 돌려세웠고, 앞서 16강전은 2시간 3분 만에 끝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3일 다닐 메드베데프와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역동적인 폼으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4.07.13 zangpabo@newspim.com

반면 알카라스는 16강전부터 3경기 모두 3시간 승부를 펼쳤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최근 2연승을 하면서 3승 2패로 앞서 있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일요일인 14일 오후 10시 열린다.

조코비치는 결승행을 확정한 뒤 "알카라스가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날 이겼다"면서 "알카라스는 완벽한 선수다. 그를 이기려면 내 능력을 다 보여줘야 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알카라스는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맞붙는 유로 2024 결승전 역시 일요일(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점을 언급하며 "스페인 국민들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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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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