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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3년 내 '한국판 CES'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0:00

서울시, 10월 10~12일 코엑스서 전시·시상·포럼 종합ICT박람회
해외와 국내 혁신기업 간 교류·협력의 글로벌 박람회 중점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신개념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SLW는 전시·시상, 포럼·회의가 망라된 종합 ICT박람회다. 지난해 각각의 행사로 진행됐던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 국제 포럼'과 같은 기간·장소에서 진행되는 민간 IT 전시행사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해 더욱 풍부해졌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전시관 1층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하나의 쇼룸을 조성한다. [자료=서울시]

시는 행사 첫 해인 만큼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SLW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국내 혁신기업과 교류·협력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SLW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관 운영,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국제 포럼·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했다.

코엑스의 1층 B2홀에 조성되는 '쇼룸'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 도시공간을 주제별로 구현할 계획이다.

고품질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하나의 쇼룸을 조성하는 첫 시도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미래 기술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전시관 1층 쇼룸 [자료=서울시]

3층 C홀에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기술, 모빌리티, 헬스케어·뷰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소개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시정철학인 약자동행을 위한 신기술 전시에 공간의 1/3이 할애된다.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를 신청한 기업은 행사기간 한 달 전인 9월부터 SLW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기업의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약자동행 기술존 [자료=서울시]

SLW 전시관 운영의 특징은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에서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솔루션을 가진 국내기업을 미리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행사 당일 해외도시 시장을 직접 대면해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다양한 국제포럼·컨퍼런스도 운영한다.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Mayors 포럼'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스마트도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산‧학‧연 합동 빅데이터·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 포럼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담론의 장도 연다.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도 개최된다. 이 상은 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2022년 9월 제정했다.

SLW 메인 무대에서는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21개 분야 시상이 이뤄진다. 이 밖에 방문객의 효과적 관람을 위해 전시관 플로어 투어, 시의 첨단 기술·정책이 접목된 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행사장 밖 코엑스 인근에서는 시민들의 자율주행택시 시승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남은 90여일 최선을 다해 준비해 시민과 기업, 해외도시 시장이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도시와 기업, 세부 전시제품 등 구체적인 사항은 D-30(9월 10일)일에 공개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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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자녀 공제 5000만원→5억원 확대'에 '찬성' 50% 육박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부가 '2024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 상속세 자녀 공제 금액을 현행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하기로 한 데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ARS 조사에서 ''상속세 자녀 공제 금액을 현행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6%, '반대' 37.3%, '잘 모름'은 13.1%로 응답했다.   성별이나 연령별로는 대체로 찬성 응답 비율이 반대보다 높았다. 다만 50대는 찬성 44.8%, 반대 46.1%로 반대 응답 비율이 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찬성 46.4%, 반대 49.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다만 응답자가 선호하는 정당과 지지 성향에 따라서는 찬·반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찬성 37.4%, 반대 51.5%, 조국혁신당 찬성 36.6%, 반대 51.2%, 진보당 찬성 44.9%, 반대 55.1%로 반대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64.5%, 반대 23.2%, 개혁신당 지지층 찬성 62.7%, 반대 29.3%, 새로운 미래 찬성 54.9%, 29.4%등이다. 국정 지지별로는 윤석열 정권이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자녀 공제를 확대하는 데 대해 찬성 40.3%, 반대 48.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찬성 65.4%, 반대 19.8%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상속세 주요 공제는 기초공제, 배우자공제, 인적공제, 일괄공제, 가업상속공제, 금융재산상속공제 등이 있다. 이중 자녀공제는 지난 2016년 부분개정이 이뤄진 후 8년간 그대로 유지됐다. 자녀공제는 이때 인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됐다. 통상 상속세는 기초공제 2억원이 우선 적용된 후 그 밖의 인적공제를 포함한 금액이 5억원을 넘기지 않으면 일괄공제 5억원이 적용된다. 그러나 자녀공제액이 인당 5000만원으로 설정되면서 6자녀를 가진 사람이 아니면 일괄공제 선택이 유리해 혜택을 보는 경우가 드물었다. 특히 일괄공제 제도 또한 1997년 이후 28년간 묶이면서 자녀공제와 일괄공제를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자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속세 부담이 중산층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공제제도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아 세 부담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자녀공제를 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았다. 현재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연령층을 고려하면 일괄공제보다는 자녀공제 상향이 세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 연령층과 전 지역, 성별 모두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것은 상속세제가 그간 성장한 경제 규모를 반영하지 못한 탓에 '집 한 채'만 있는 중산층도 세금을 부담하게 됐다는 지적을 반영한다"면서 "또한 자녀가 있다면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상속할 때도 상속세를 거의 다 공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제액이 커진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서울의 고가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가 일반 중산층 및 서민보다 누릴 수 있는 감세 효과가 좋은 점이 쟁점으로 떠 오르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성향 지지층은 부자 감세를 우려해 찬성보다 반대가 높게 나왔다"며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성향 지지층은 중산층 가구의 부담이 경감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해 찬성이 더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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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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