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청문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에 이 총장을 추가로 증인 채택하는 안을 보고 있다. 법사위는 이르면 오는 16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위원장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7.09 leehs@newspim.com |
이 총장은 지난 5월 전담수사팀을 꾸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이어왔다. 김 여사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최 목사 등을 소환했고, 최 목사와 관련 연락을 주고받은 조 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난달 19일 불러 조사했다.
법사위는 지난 9일 야당 법사위원들 주도로 오는 19일, 26일 두 차례 걸쳐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19일 1차 청문회에선 해당 청원에 적힌 윤 대통령 탄핵 사유 중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및 수사외압 사건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 이와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26일 2차 청문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에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등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같은 청문회 일정에 대해 '원천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어 채택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앞서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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