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눈 높아진' 印 소비자...고급 자동차·스마트폰 선호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9:20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9:20

장기 무이자 할부 등이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 높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자동차·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및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고, 소비재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소비 프리미엄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16일 보도했다.

올해 1~6월 인도에서 판매된 차량 중 100만 루피(약 1700만원) 이상 차량은 약 48%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의 44%에 비해 4%p 늘어난 것으로, 100만 루피 이상 차량 판매 비중이 전체의 절반가량에 육박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100만 루피 이상 차량 판매량은 약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5.5%)의 2배를 넘어섰다.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마루티 스즈키의 파토 바네르지 마케팅 및 영업 부문 책임자는 "1~6월 회사의 100만 루피 이상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와 더욱 높은 사양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도 자동차제조업체협회 자료에 따르면, 4~6월 SUV와 다목적차량(MPV) 등을 포함한 대형 유틸리티 차량 판매량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55%에서 8%p 확대된 것이다.

소비 고급화 추세는 스마트폰과 가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5월 (판매량 기준) 3만 루피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이 2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7% 대비 늘어난 것이자 사상 최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TV 판매량 중에서는 50인치 이상 대형 TV 비중이 전년 동기의 21%에서 24%로 늘어났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분기(4~6월) 폭염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프리미엄 제품 부문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샤오미·모토로라·구글이 새로운 프리미엄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애플·삼성·원플러스 이외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할부 제도가 자동차 및 전자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자동차 금융 회사 코탁 마힌드라 프라임의 샤루크 토디와라 이사는 "자동차 할부 기간이 5년 전에 비해 최대 7년까지 늘어나면서 더 나은 안전 기능(ABS 등)과 엔진 옵션을 갖춘 대형 자동차 구매력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인도 디렉터 란지트 바부는 "올해 플랫폼에서 판매된 휴대폰 중 81% 이상이 5세대통신(5G) 휴대폰으로, 이는 작년의 60%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라며 "아마존이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 것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매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살펴보는 인도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