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상용차 도매 판매량이 작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신용평가기관 ICRA 보고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ICRA는 상용차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전년도의 기저효과와 수요 약세를 꼽으며, 중대형 상용차 판매량은 4~7% 줄어들고, 경상용차는 5~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상용차 판매 감소폭이 큰 것은 전자상거래 둔화와 전기 삼륜차 보급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ICRA는 분석했다.
인도의 2024회계연도 상용차 도매 및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 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성장세가 컸으나 총선을 앞두고 인프라 건설 활동이 둔화한 영향으로 하반기 도매 판매량이 4% 감소했다.
ICRA의 킨잘 샤아(Kinjal Shah) 수석 부사장 겸 공동 책임자는 "2022~2023 회계연도에 상용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뒤 2024회계연도에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총선 직후인 2025회계연도에는 일부 부문의 경제 활동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면서 상용차 수요 역시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상용차 시장의 장기적 전망은 낙관했다. 노후차량 교체 수요가 이어지고, 인프라 개발 지속·광물 채굴 활동 증가·도로 및 고속도로 연결성 개선 등이 상용차 판매를 뒷받침할 것라고 ICRA는 예상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딜러 협회(FADA)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달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와 전국의 극심한 더위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고 구매 결정이 지연되면서 도매 성장세가 둔화한 결과라고 FADA는 분석했다.
인도 타타자동차의 차량들 [사진=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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