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재벌로 꼽히는 타타그룹의 리테일 부문 자회사 트렌트(Trent)가 국내에서의 의류 브랜드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인도 디아스포라(Indian diaspora·인도 교민)'를 겨냥한 전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렌트의 연결매출(consolidated revenue, 모든 자회사의 매출을 합산한 것)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매출과 이익률 모두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순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237억 5000만 루피(약 2조 382억원)에 달하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SPA 패스트패션 브랜드 주디오(Zudio) 등의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이너웨어, 신발 등 사업이 커진 결과다.
트렌트 산하 패션 의류 브랜드인 웨스트사이드(Westside)는 올해 1분기에 12개의 매장을 추가하여 총 매장 수를 232개로 늘렸고, 주디오는 86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총 매장 수를 545개로 늘렸다.
이중 주디오의 전체 매출 기여도는 당초 8% 수준에서 현재 30%가량으로 확대됐다. 최근 5년간 매출과 수익에서 각각 31%, 2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 성장에 힘입어 트렌트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1년간 192%, 2년간의 상승률은 305%에 달하며 타타그룹 계열 상장사 중 최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센섹스지수가 각각 10%, 18% 오른 것과 대비된다.
[사진=트렌트 공식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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