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31% 오른 11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사진=뉴스핌 DB] |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논의한다. 이후 18일에는 지주사인 SK(주)가 이사회를 개최한다.
SK그룹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3월 말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와 SK E&S의 지분 90.0%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자회사로 두고 배터리, 석유 탐사, 정유,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 SK㈜가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데, 도시가스 자회사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현금을 받아 SK㈜에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알짜 회사로 꼽힌다.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뒀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연 매출 규모 약 90조원, 자산총액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