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에 5-3 역전승... 지난해 패배 설욕
괴물 루키 스킨스, NL 선발 투수로 출격 1이닝 1볼넷 무실점
166.7㎞ 광속구 찍은 밀러, 올스타전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린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이 선제 스리런포를 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별들의 잔치'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재런 듀란은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올스타전에서 처음 대포를 친 오타니는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MVP를 눈앞에서 놓쳤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알링턴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재런 듀란이 17일 열린 MLB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4.7.17 psoq1337@newspim.com |
2013년부터 9연승을 이어오던 아메리칸리그는 지난해 2-3으로 패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승리하면서 통산 48승2무43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태너 호크(보스턴)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외야 관중석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타구 속도 시속 103.7마일(약 166.9㎞), 비거리 400피트(122m)를 날아갔다.
[알링턴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열린 MLB 올스타전에서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4.7.17 psoq1337@newspim.com |
아메리칸리그는 3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려 2-3으로 쫓아갔다. 이어 2사 3루에서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듀란은 2사 1루에서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의 2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타니처럼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속 106.8마일(171.9㎞), 비거리 413피트(126m)로 오타니의 타구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날아가 아메리칸리그에 승리를 안겼다.
신인 투수로 NL 올스타전 선발 중책을 맡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올스타전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강속구 투수 메이슨 밀러는 AL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됐다. 밀러는 최고 시속 103.6마일(166.7㎞)을 찍어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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