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1만명 사직·복귀율은 8.4%
최종 결원 규모 늦어져…오후 중 발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부분의 전공의가 정부의 행정처분 철회 등에도 끝내 돌아오지 않을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전공의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일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했다. 각 수련병원은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해 최종 전공의 복귀와 사직 규모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보고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지난달 27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4.07.04 jsh@newspim.com |
수평위는 지난 17일까지 복지부에 전공의 최종 결원 규모를 보고하기로 했지만 집계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18일 오후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행정처분 철회 등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는 끝내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211개 전체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302명이 사직 처리됐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만506명 대비 12.4%에 해당한다. 전공의 복귀율율은 16일 기준 전체 1만3756명 대비 1157명으로 8.4%에 그쳤다.
김 반장은 "수련병원별 사직 처리 현황 등을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하반기 모집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대 증원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를 제외하고 전공의 7대 요구 사항에 대해 협의 가능하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선 의료개혁특위에서 속도감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5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정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을 통해조속히 진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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