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NHN, '다키스트 데이즈'로 북미 슈터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09:00

1차 CBT서 70% 이상 호평...그래픽·튜토리얼 전면 개선
증권가, 실적 개선 핵심 동력 기대
연간 매출 2.5조원·영업익 1010억원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루트 슈터 장르의 본고장인 북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싶다. 다키스트 데이즈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북미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공략하겠다."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 미디어 시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오픈월드 슈팅 RPG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며,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모드를 갖추고 있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긴장감 있는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며, NHN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다키스트 데이즈'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 현실적 좀비 아포칼립스 구현한 오픈월드 슈팅 RPG

NHN 내부에서는 '다키스트 데이즈'의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서 진행한 1차 CBT에서는 참여 이용자의 70% 이상이 게임을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에 주력해온 NHN이 미드코어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게임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정중재 실장은 이에 대해 "퍼블리싱이 아닌 자체 개발 게임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며 "이후에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 역시 "NHN은 지난 10년간 한국 웹보드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 왔고 게임의 종주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일본 시장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2차 CBT를 앞두고 있는 다키스트 데이즈와 서브컬처 게임인 스텔라 판타지 등 새롭고 진정성 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 11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NHN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성공 전략으로 폭넓은 유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게임 초반, 이용자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쉘터 건설 및 주민 육성에 집중하면서 좀비를 학살하고 강해지는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이용자 간 자유로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가 가능한 '분쟁 지역'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는 가장 높은 등급의 자원이나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장 위험한 '익스트랙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언제든지 맵을 떠나 안전한 '샌드크릭'으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분쟁 지역'과 달리 '익스트랙션 모드'에서는 죽거나 탈출하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진다.

'다키스트 데이즈' 개발 총괄을 맡은 김동선 NHN 나우 스튜디오 PD는 "다키스트 데이즈의 핵심은 현실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다양한 플레이 모드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PD는 "PvE에서 PvP, 그리고 고난도의 익스트랙션 모드까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실력과 선호에 따라 다양한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다"며, "특히 생존자들 간의 갈등과 협력을 게임 플레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단순한 좀비 사냥을 넘어선 깊이 있는 전략적 요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2차 CBT 앞두고 전면적인 개선 및 최적화

NHN은 2차 CBT를 앞두고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차 CBT에서 수렴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그래픽 품질과 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게임 밸런스를 조정했다. 특히 초보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을 대폭 개선하고, 고수 유저들을 위한 엔드 콘텐츠도 추가했다.

김동선 PD는 2차 CBT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한 부분으로 그래픽과 튜토리얼을 언급했다. 김 PD는 "게임의 첫인상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빠르고 간단한 핵심 위주의 튜토리얼과 더 나아진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면 개선했다"며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고,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도 1차 CBT 대비하여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경험을 정돈하여 게임의 재미와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또 "슈터 장르에서 해킹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서버 사이드 피격 판정, 보안 솔루션 적용, 비정상 데이터 추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중재 실장 역시 "2차 CBT에서는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서버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고, 로딩 시간을 최적화했으며, 유저 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나아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그래픽 설정 옵션을 세분화했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며,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웹보드 넘어 미드코어 시장 도전

증권가에서는 '다키스트 데이즈'를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 중인 NHN의 게임 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마진률을 기록 중인 NHN의 게임 사업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것. 이에 NHN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각각 12.04%, 81.62% 증가한 매출 2조 543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에 달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HN은 게임 사업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을 상회할 정도로 수익성과 이익 규모가 크다"며, "다키스트 데이즈 흥행시 웹보드 게임말고도 이익 원천이 다변화, 다키스트 데이즈 흥행을 통해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게임사로 인정받는다면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NHN]

이와 관련해 정우진 NHN 대표는 앞서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 타이틀들이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한편, NHN은 '다키스트 데이즈' 2차 CBT는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이용자는 오는 22일까지 '다키스트 데이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