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업부 매출 안정성 높고 마진률 우수해
주요 증권사들 NHN 매수 의견 제시
평균 목표주가 3만 1167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실적 안정성과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게임 사업부의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마진률, 다양한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4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NHN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률)이 14.2배로 경쟁 게임사들 대비 낮고, 다양한 서비스와 자회사를 보유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2696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32%, 42.38%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04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42.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NHN] |
한국투자증권 측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신작을 흥행시키며 매출이 증가하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 국내 게임시장의 높아진 흥행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런 기업들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런 맥락에서 NHN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NHN은 게임 사업부의 매출 안정성이 높고, 웹보드 게임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해 마진률이 높다"며, "2024년에는 일본 유명 IP 기반 신작 출시와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 커머스 사업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HN은 올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다키스트데이즈' ▲SNG(Social Network Game) 장르의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RPG(Role Playing Game) 장르의 '프로젝트 G' ▲소셜카지노 장르의 '페블시티' ▲수집형 RPG 장르의 '스텔라판타지' 등 5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NHN 내부에서는 '다키스트데이즈'의 성공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올해 3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참여 이용자의 70% 이상이 다키스트 데이즈를 재밌다고 평가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크다.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
NHN이 그동안 주력해온 웹보드 게임과 캐주얼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게임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HN은 1차 테스트에서 수렴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그래픽 품질과 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게임 밸런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NHN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 5425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외 흥국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매수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약 3만 1167원에 달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 타이틀들이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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