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사면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 전 기자들에게 "그(네타냐후)는 전시 총리이자 영웅"이라며 "사면하지 않는다면 말이 되나?"고 했다.
그러면서 "(헤르초그)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그는 사면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재빨리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몇 주 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면 요청이 이뤄진 이후 헤르초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의혹 혐의를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자신이 이스라엘의 국가안보와 지역 평화 협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면해달라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