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9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 정상은 지난 10월 10일 낮 12시를 기해 발효된 가자전쟁 휴전이 2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현지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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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건네주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평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2025.07.08. ihjang67@newspim.com |
쇼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휴전 계획의 향후 단계와 국면, 국제안정화군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라며 휴전 돌입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13일 휴전안 타결을 축하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깜짝 방문한 적이 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 1단계는 마쳤다. 거의 다 왔다"며 "곧 2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는 다른 미래를 보장한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2단계에는 ▲이스라엘군 추가 철수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가자지구 통치체제 구축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단계 휴전안에 따라 병력 철수선으로 설정된 '옐로라인(yellow line)'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새로운 국경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7일 남부사령관과 242사단장, 2여단장 등 지휘관들과 함께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 자발리야 등을 시찰한 뒤 "우리는 하마스가 재집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옐로라인은 새로운 새 국경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전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방어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옐로라인을 국경선으로 삼을 경우 가자지구의 영토는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10월에 발효된 평화협정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약 53% 땅을 통제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농장의 대부분과 남쪽 도시 라파, 북쪽의 가자시티의 일부, 그외 도시 지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