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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는 누구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04:55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08:38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법조계 출신 정치인
바이든 지지 후 민주당 측서 지지 선언 이어져
낙태 등 성차별 및 인종 이슈 대선 중심 이슈 부각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당의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피격 이후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오는 11월 5일 선거 참패 우려가 커진 민주당은 인종주의와 낙태 등 성차별 이슈를 선거의 중심으로 가져올 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 부통령이다. 이민 1세대인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거의 스무 살이나 젊은 1964년생인 해리스 부통령은 5살 때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에게서 자랐다. 하워드대학교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해리스 부통령은 1989년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법조계에 진출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2 mj72284@newspim.com

로스쿨 졸업 후 해리스는 1990년부터 8년간 알라메다 카운티 부검사장을 지내면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전문으로 다뤘다. 200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으로 선출됐다. 이후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됐고 선거 승리 후 부통령직을 수행해 왔다.

민주당은 아시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워 성차별과 인종주의를 대선의 중심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미국 역사상 흑인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016년 대선에 도전했지만 트럼프에게 패배하면서 여성 대통령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에 대한 여성의 권리와 바이든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을 강력히 지지해 왔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빼앗긴 흑인 등 유색인종의 표심도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추대함으로써 일부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이 흑인 인권 운동에 반대했던 전직 의원들을 두둔하자 그를 '인종 분리주의자(segregationist)'라고 대놓고 비난한 것은 유명한 사례다.

블랙 보터스 매터 펀드(Black Voters Matter Fund)를 조직한 라토샤 브라운 전략가는 "그녀(해리스)의 인종과 성별이 쟁점이 될까? 당연히 그럴 것(absolutely)"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적인 지지 의사 발표 이후 민주당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 프라밀라 자야팔(워싱턴) 하원의원, 진보계 슈퍼팩인 유나이트 더 컨트리와 프라이어트리스 USA, 링크트인 설립자 라이드 호프먼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이 안도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다. 지난 15~16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를 얻어 41%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을 표본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후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기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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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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