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고령 이슈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후보로 지지하면서다.
해리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는 대통령의 지지를 얻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지명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국인들과 이번 중대한 선거에서 명확한 선택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도 나는 계속해서 이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민주당을 단합하고 우리나라를 단합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일까지 107일이 남았다"며 "함께 우리는 싸울 것이고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7.22 mj72284@newspim.com |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되려면 해리스 부통령은 4000명 이상의 대의원으로부터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민주당은 오하이오주 법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전당대회 전인 내달 초 대의원 원격 호명 표결을 통해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해서도 고마움도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을 대표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국가에 대한 수십 년간의 봉사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그의 뛰어난 성과의 유산은 현대 미국 역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2번의 임기를 지낸 많은 대통령의 유산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그의 부통령으로 일할 수 있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 전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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