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대표 데려와라"…티몬 피해자들 본사 5시간 불법 점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조사관·티몬 직원 등 7명 사무실에 갇혀 5시간 넘게 대치
티몬 직원 노트에는 지난 15일 정산 문제 대처 방법도 적혀 있어
소비자들, "대표 불러라", "내 돈 내놔" 아수라장
티몬, 큐텐 사무실 등 3곳서 집회 열릴 예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00명에 육박하는 환불 요구 티몬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JK타워 티몬 사옥을 점거하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조사를 벌이던 사무실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류광진 티몬 대표의 소환을 요구하던 소비자들은 사무실을 나서려는 경찰 및 공정위 조사관과 대치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티몬 본사를 점거한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5 dosong@newspim.com

25일 뉴스핌 취재 결과, 전날부터 강남구 신사동 JK타워 티몬 사옥 앞에서 환불을 요구하던 소비자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잠시 문이 열린 틈을 타 사옥 안으로 들어갔다.

닫혀 있던 문이 열리자 물밀듯이 안으로 들어간 소비자들은 대표 소환을 요구하며 조사를 벌이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과 티몬 직원 등 7명이 있는 사무실로 진입했다.

이날 티몬 사옥 앞에 모인 소비자들은 자체적으로 작성한 소비자 리스트 기준 600여 명에 육박한다. 소비자들은 사무실 곳곳을 누비며 직원 등을 찾기 시작했으나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은 찾을 수 없었다.

점거가 보고되자 경찰은 오후 5시쯤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 인력 60명을 현장 인근에 배치하는 데 이어 오후 6시쯤 강남경찰서 서장을 포함한 과장급 인사들이 사옥을 방문해 대응에 나섰다.

사무실 앞에 바리케이드를 친 소비자들은 연신 "사무실 안 공정위 직원 외 신원을 밝혀라", "대표 나와라"를 외치며 티몬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진척 사항 없이 시간이 지났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치 중인 공정위 전자거래감시팀장과 소비자 2024.07.25 dosong@newspim.com

점거 초기 소비자들은 경찰에 협조하며 비교적 완만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사에 참여하던 티몬 직원 등이 공정위 조사관과 함께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게 되며 분위기는 험악하게 치달았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사무실 내부에서 발견된 노트 2024.07.25 dosong@newspim.com

또한 소비자들은 사무실에서 회사 내부 직원 소유 노트 등을 발견하기도 했다. 한 직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회사 업무 노트에는 지난 15일 "정산 관련 클레임은 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실장님께 말씀"이라고 적은 내용이 담겨 있어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직원들이 정산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소비자 중 일부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공정위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분위기는 파국으로 흘렀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오후 8시 30분쯤 소비자들 앞에 선 공정위 전자거래감시팀장 2024.07.25 dosong@newspim.com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소비자들 앞에 선 공정위 전자거래감시팀장은 "티몬과 위메프 등 통신 판매 중개업자들이 어떤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를 하러 나왔던 상황"이라며 "조사를 진행하기 전에 많은 소비자들이 와주셔서 사실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직원 달력을 보면 11일에 경영비상이라고 쓰여 있다. 말단 직원도 다 알고 있었다"고 분개했다. "대표와 연락은 되냐"는 질문에 공정위 전자거래감시팀장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대표와의 연락이 필수적인 부분은 아니"라며 "조사에 따라 혐의가 있으면 제재를 하겠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불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024.07.25 dosong@newspim.com

이후 소방 당국 등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상황을 살폈지만 소비자들의 항의로 다시 돌아갔고, 오후 9시 50분에도 점거를 이어가며 대치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들이 신고한 집회는 이날 오후 7시에 접수돼 이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