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뿔소의 화가 김혜주 개인전 '무소의 행성 b'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5:45

8월 2일~7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
행성을 떠도는 코뿔소로 소외된 인간 그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코뿔소(무소)의 화가 김혜주의 19번째 개인전 '무소의 행성 b'가 열린다. 8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작가가 줄기차게 그려온 코뿔소의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은 세상의 어려움을 견디는 사람들의 내면을 코뿔소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형상화 했다. 세상의 풍파를 묵묵히 버티면서 뚜벅뚜벅 걸어서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인간들의 여정을 담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소- distortion'. 2024.07.26 oks34@newspim.com

김혜주의 꼬뿔소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된다. 가장 눈에 띄는 그림들은 행성 b 시리즈다. 외계의 행성 위에서 코뿔소가 자기 만의 빛과 어둠을 품고 걷고 있거나 바람에 날려 공중을 떠돈다. 행성 b의 대기는 안개 속처럼 몽환적이다. 수묵과 여백이 더해져서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런 몽롱함으로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소의 행성  b' 시리즈. 2024.07.26 oks34@newspim.com

또 다른 그림들은 초창기부터 이어져온 파라다이스 시리즈다. 분홍색과 노란색 기린들이 큰 키와 자유로운 평화로움을 과시하며 어울린다. 꽃들이 가득한 꽃밭에서 날고 있는 작은 코뿔소들은 작가가 보여 주고 싶은, 혹은 가서 살고 싶은 세상의 또 다른 표현이다. 마지막으로는 온몸을 꽃으로 장식하고 걸어가는 거대한 코뿔소들이 있다. 새들이 등에 앉아 있기도 하고 몸 전체에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거대한 코뿔소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꿈을 담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작가 김혜주. 2024.07.26 oks34@newspim.com

화가 김혜주는 추계예술대학 졸업하고 한때 인도에서 그림 작업을 했다. 그림은 물론 감성적인 에세이도 자주 쓴다. 각종 주간지와 월간지에 글과 그림을 연재했다. 많은 개인전과 초대전 가졌다. '달빛 코뿔소전','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등 개인전의 제목처럼 김혜주에게 코뿔소는 또다른 분신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