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과 공갈로 5500만원 가로챈 혐의
피해자 2차 가해 우려로 구속 영장 발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5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가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렉카 구제역(이준희)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07.26 pangbin@newspim.com |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협박, 공갈, 강요 등의 혐의로 23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달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던 것을 빌미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익명의 고발이 뒤따르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구제역은 혐의를 부인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요청한 쯔양 측이었고, 이에 따라 용역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쯔양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면서 강제로 일을 해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와 더불어 범죄연구소 운영자 등 관련된 유튜버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됐고, '쯔양 공갈' 사건의 수사가 개시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들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쯔양 측은 25일 공갈 및 업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최모 변호사를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쯔양의 과거에 대한 허위 사실을 구제역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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