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6월에도 미 인플레 '완만'…내주 9월 금리 인하 신호에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7월27일 00:21

최종수정 : 2024년07월27일 00: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PCE 물가지수 전년비 2.5% 올라
내주 FOMC 금리 동결 전망, 9월 인하 신호가 관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에도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더 강해졌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6% 상승했었다. 6월 수치는 경제 전문가들의 기대치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5월 0.1%보다 상승 폭을 늘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PCE 물가지수는 2.6% 올랐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6월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8개월간 가장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9%로 5월 4.0%보다 낮아졌다. 최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서비스 물가는 반 전 전만 해도 6%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노동 비용을 나타내는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도 지난달 눈에 띄지 않았다.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2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소득과 소비 증가세 둔화도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6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5월 0.4%보다 상승 폭을 줄였고 같은 기간 개인소득 증가율도 5월 0.4%에서 0.2%로 낮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7 mj72284@newspim.com

◆ 연준 내주 회의서 금리 인하 신호 보낼 가능성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꾸준히 완화세를 보이다가 연초 다소 정체됐지만 4월부터 다시 완화 추세를 회복했다.

여기에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불필요한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5.25~5.50%로 높였다.

당장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4.7%로 반영 중이다.

다만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9월 18일 금리를 낮추기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준은 정책 성명에 "조만간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등의 문구를 추가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금리 결정 그 자체보다 9월 금리 인하 신호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명확해진다면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로 관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열리는 3번의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연말 기준금리는 4.50~4.75%로 낮아진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십리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전반적으로 잘 제한되고 있다"면서 "연준은 5년에서 10년의 장기를 보고 있고, 2%의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제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아마도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고 그들이 다음 주 금리를 내리면 놀라울 것"이라며 "아마도 9월에 움직일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애널리스트는 "앞서 예상보다 낮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와 함께 이번 지표는 연준이 이번 분기 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청신호가 됐다"며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로 모든 시선은 내주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10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3bp 내린 4.21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5bp 밀린 4.39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같은 시각 주식시장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9%,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9%, 0.78% 오르고 있다. 소형주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러셀2000 지수도 0.99%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4% 밀린 104.31을 가리켰으며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한 153.80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상승한 1.0858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