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조선-철강, 상반기 후판 협상 마무리…'소폭 인하' 결정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20:36

중국산 후판 범람 협상에 조선사 유리하게 결정
가뜩이나 어려운 철강업계, 수익성 악화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후판협상이 마무리됐다. 소폭 인하로 협상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좋지 않은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 관련 후판을 생산하는 포스코·현대제철과 조선업체 간 상반기 후판협상이 최근 마무리됐다. 당초 철강업계의 어려운 시황을 고려해 현 수준에서 후판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협상 결과는 호황 중인 조선업계에 유리하게 끝났다.

용광로 작업 모습 <사진=뉴스핌DB>

톤당 약 2~3만원이 인하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중론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폭 인하됐다"고 말했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후판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가 지난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내수부진에 현지 철강재의 국내 수입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으로 증가한 후판 공급량에 현대중공업도 중국산 철강재의 투입 비중을 기존 20%에서 25% 이상으로 늘리는 중"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국산 후판은 국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수입량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에 후판 공급량이 늘어나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하락 압박을 받고 있어 하향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용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요 재료다. 조선사와 철강업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데 지난해 상반기에는 1톤당 100만원, 하반기에는 90만원 중반대에서 각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후판협상이 조선사에 유리한 구조로 결착되면서 철강업체의 부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7520억원으로 기록됐다. 순이익도 37.5% 감소한 5460억원이었다.

현대제철 역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영업이익은 78.9%, 순이익은 99.5% 줄어든 저조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배후 산업 부진과 중국산 철강재 범람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후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업체들은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이어가게 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