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현대제철, 신성장 동력 발굴·기술 개발로 하반기 돌파

기사입력 : 2024년07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7일 08:00

포스코, 모빌리티 소재·친환경 에너지·전력 인프라 신사업 발굴
현대제철, 인도시장 신규 투자·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철강사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저가 강재의 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 2분기에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철강사들은 신성장 사업 발굴과 기술 개발로 인한 신규 수요 창출 등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 모두 전년 대비 축소된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 순이익 54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3.3%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매출액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은 78.9% 줄었다. 

철강사들은 하반기 철강 시황이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봤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수요 산업이 부진이고, 철광석과 석탄 가격도 약세이며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수요 지연이 쉽지 않다"며 "단기간 내 시황 반등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에는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그리고 4분기에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 김원배 부사장은 "경기 부진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해 전반적인 상황이 불투명하다"면서 "주요국들이 기준 금리 인하를 시도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GDP 성장 5.0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쓸 전망이며, 전방 사업도 견조해 하반기 철강 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철강사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조정과 함께 신성장 사업 진출, 고 성장 시장 신규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026년까지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약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존 투자금 집행을 소폭 줄였던 포스코홀딩스는 내년에는 기존 투자 계획을 지킬 예정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인프라 등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경쟁력 강화와 가격이 하락한 이차전지 소재 원료 확보 등을 적극 모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신성장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빌리티 관련 미래 소재,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후판.<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 및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적극 나서는 등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