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시아프'에 참여한 청년작가들을 만나 향후 대한민국 미술계의 대표 작가가 돼 달라며 격려했다.
유인촌 장관은 29일 서울 백성희·장민호극장의 '아시아프' 작품 전시 준비 현장을 찾아 청년 작가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청년작가들이 모인 미술축제로 올해 키아프, 프리즈,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통합 운영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30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첫 번째 행사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29 jyyang@newspim.com |
유장관은 "드디어 미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가 여기에서 이제 이루어진다"면서 "아시아프는 15년 전 장관할 때 서울역에서 첫 출발했던 기억이 있다. 곧 있을 키아프, 프리즈와 광주비엔날레 이런 것들이 한 기간 안에 연결이 돼서 해외에서 오신 분들과 국내 관객들이 한 자리에서 관람하고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첫 시작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이 미술 축제를 좀 더 본격적으로 잘 보완해서 우리의 미술 시장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 작가들 500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아시아프'에 방문해 "아마 이제 사회에 막 나온 분들, 주로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아시아에 있는 젊은 작가들이니 훨씬 더 자유롭고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라고 생각이 돼서 이 전시에서부터 어쩌면 우리 미술의 미래를 먼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한 청년 작가의 의미보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아마 향후 10년, 20년 뒤 미래의 미술을 미리 볼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아닐까"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30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첫 번째 행사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29 jyyang@newspim.com |
청년 작가들의 전시 준비 막바지 현장을 지켜본 유 장관은 뒤이어 작가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유 장관은 "기운과 에너지를 가장 강렬하게 갖고 있을 때고 작품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전체적으로 미술 축제를 한데 묶어서 아시아프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미술축제 시작을 알리는 거다. 원래는 아시아프부터 티켓을 사면 다 같이 볼 수 있는 통합권을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 분들이 공식적으로 정부나 신문사나 사회에 현실세계에 작품을 내고 출발하는 첫 시작"이라며 "여기서 좋은 기운과 성과를 얻어서 우리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여길 뛰어넘어서 국제적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30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첫 번째 행사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29 jyyang@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청년 작가들은 육아와 생계를 위한 일을 겸업으로 하면서 작가로 활동하는 고충, 체감상 부족한 공모전 기회, 공예박물관 및 한옥박물관 등 한국미술 관련 기관과 협업이나 공모전이 확장되기를 바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수많은 청년 작가들이 모이면서 6~7:1 정도의 전시 작가 선발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 장관은 "도전할 곳은 사실 많이 있다. 뽑혀야 하는 게 문제"라면서도 부산 등 지역에서 상경해 작품활동을 하는 청년 작가의 사연을 듣고 "연고가 있는 곳에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현실적으로 서울로 모여들 수밖에 없는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아시아프' 개막 준비 현장에 장관 명의의 커피차를 직접 보내 청년 작가들을 응원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신진 작가들에게 부산·광주비엔날레 통합관람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장관이 청년, 신진 미술작가들을 응원하며 보낸 커피차 현장. 2024.07.29 jyyang@newspim.com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30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첫 번째 행사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 입장권을 작가들에게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29 jyyang@newspim.com |
'미술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통합운영과 이용권 판매 등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문화예술정책관은 "그동안은 미술진흥법이 없고 개별적으로 서예진흥법, 공예진흥법 등 개별로 있다가 뒤늦게 정해졌다"면서 "미술진흥법이 공연법처럼 가장 기본적인 제도를 좀 세팅을 해주게 되니까 좀 체계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올해 예정된 광주비엔날레가 격년으로 개최되는 만큼, 내년에는 수묵비엔날레, 디자인, 건축 등으로 확장돼 미술축제의 통합 운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은향 정책관은 "보통 미술이 격년이라 중간에 건축이든 디자인이든 연계해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