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극' 삼성물산, 2·3위 건설사 시평 합산액보다 많아...초격차 건설사 되나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11:45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11:4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볼 때 건설업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1극체제가 대부분 형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과 3위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합산액과 현대차그룹 건설사인 현대건설(2위), 현대엔지어링(5위) 시평액 합산액보다 높은 삼성물산의 시평액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2024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삼성물산은 31조8536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달성해 17조9436억원을 기록한 2위 현대건설과 무려 77%의 격차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이후 11년째 연속 '리딩 건설사'에 올랐다.  

재작년인 2022년 11월부터 본격화된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도 삼성물산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약 20조7200억원이었지만 1년새 31조8500억원으로 55% 성장했다. 올해 시평액 증가 요인에 대해 삼성물산은 경영상태의 양호함과 해외사업 약진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경영평가액은 지난해보다 7조원 가량 늘어난 19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위 현대건설이 기록한 약 6조2000억원보다 무려 3배가 높은 금액이다. 사실상 경영평가액의 차이가 삼성물산 1극화 체제를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사업에서도 삼성물산은 2조원 이상의 높은 실적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건설업계 1극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1극 체제를 설명하는 공식인 2위와 3위를 합친 금액보다 시평액이 더 높은 상황이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17조9436억원과 11조7087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친 약 29조6000억원보다 높은 시평액(31조853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건설 종가(宗家)'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2021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22조5640억원과 11조3770억원의 시평액을 보이며 두배 차로 벌어졌다. 이후 현대건설과의 시평액 차이는 꾸준히 줄어 2023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시평액은 각각 20조7296억과 14조9791억원으로 약 33%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다시 77%의 차이를 보이며 삼성물산의 독주체제가 강화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건설사인 현대건설, 현대차그룹의 합산 시평액을 능가하고 있다. 올해 시평 4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은 9조9890억원의 시평액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건설사의 합산 시평액은 27조9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31조8500억원의 시평을 보이며 이를 압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영평가액이 큰 폭으로 늘어 격차가 벌어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진 않지만 11년째 연속 1위인 점은 자부심이자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삼성물산의 독주체제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삼성물산은 약 10년간 거의하지 않았던 주택사업 수주에도 최근 다시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정부의 댐 건설 계획 발표도 이 분야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의 향후 먹거리를 보장하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 10년 동안 해외사업에 주력하던 삼성물산의 입장에선 주택사업 재개와 댐건설 계획 발표 등은 적지 않은 호개가 될 것"이라며 "향후 3~5년간은 삼성물산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