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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투자증권에 2조 자금 공급'···10년내 초대형IB 도약 약속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8:26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8:26

우리금융 '전폭적 지원' 약속...IB 전문가 대거 영입
2조 공동 펀드 조성 관련 구체적 계획은 미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다시 출범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기업금융(IB)이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빠른 시간 내에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우리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이 불씨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관심은 10년 내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고 한 만큼 어떤 사업을 구상하는지, 증권사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금융지주의 지원 여부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회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2024.08.01 yunyun@newspim.com

우리투자증권은 1일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 건설을 선언했다.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되, IB(종합금융),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출범 이전에 핵심 인사 영입 과정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IB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해 진용을 갖췄다. 남기천 대표부터 양완규 IB총괄 부사장, 홍순만 이사 등 미래에셋증권(구 대우증권) 출신 IB 전문가들이 영입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을 준비하면서 60여명의 인력을 영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종금 240명, 포스증권 100명, 추가 영입 60명 등 약 400명 규모로 출범했다.

이에 더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커다란 '선물'도 공개됐다. 우리금융의 전폭적인 지원 내용이다.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우리투자증권이 현재 자기자본 1조1500억원 규모의 업계 18위권 중소형 증권사로 출발하지만 업계가 주목하는 배경도 우리금융이 일정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이날 출범식에서 임 회장이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니라 시장 관점이나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루겠다"며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공동펀드 2조원 조성을 그 "첫 단추"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향후 우리투자증권이 딜을 진행할 때 계열사에서 함께 2조원 규모의 펀딩을 조성한다는 의미"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 스케줄 등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임기는 최대 5년, 10년내 초대형 IB 진입이란 목표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도 적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금융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선언적' 이야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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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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