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 부각에 '팔자'…나스닥 2.3%↓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5:19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7:22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에 연준 뒷북 가능성 우려
국채 금리 속락하며 10년물 4% 하회
2일 7월 고용 지표 발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을 가리키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25포인트(2.30%) 내린 1만7194.1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였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과 제조업의 둔화 신호를 보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11개월래 최대치였다.

지표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띄우며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다.

장중 다우지수가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에서는 2024년 들어 가장 거친 매도세가 펼쳐졌지만 장 막판으로 가면서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소형주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러셀2000 지수는 3%대 하락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경제 지표들이 수렴하면서 시장은 패닉모드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것은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이 완벽을 반영했지만, 경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역풍이 너무 거세다"고 진단했다.

르네상스의 닐 두타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지표의 약화는 분명해졌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때까지 그들은 뒤처진 것으로(behind the curve)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14 mj72284@newspim.com

잉갤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ISM 지표는 오늘 장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매도세는 더 큰 매도세를 낳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실적 발표 시즌에 있고 시장을 띄울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으며 부정적인 서프라이즈 또한 있을 수 있지만 (오늘) ISM처럼 부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차익실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7만5000건으로 6월 20만6000건보다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1%로 6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메타는 4.82% 상승 마감했지만 이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주식은 대부분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66%, 1.56% 약세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67% 하락했고 ARM 홀딩스도 15.72% 급락했다. 인텔과 퀄컴은 각각 5.50%, 9.37% 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밀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모더나는 2024년 매출액 전망치를 낮춘 후 21.01% 급락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체중감량제 제프바운드(Zepbound)가 성인 비만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로 3.49% 올랐다.

국채 금리는 속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급락한 3.97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장중 4%를 밑돈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196%로 전날보다 14.1bp 밀려 지난 2월 1일 이후 가장 낮았다.

미 달러화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104.3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밀린 1.0792달러,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한 149.70엔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급등한 유가는 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60달러(2.1%) 밀린 76.31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32달러(1.6%) 하락한 79.52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3% 오른 2480.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금 선물은 온스당 2506.6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74% 급등한 18.28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