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사에서 1발 타이밍 놓쳐... 27위 머물러
양지인 6위로 결선 진출... 3일 메달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통한의 0점짜리 한 발로 김예지(31·임실군청)의 금메달 도전은 불발됐다.
'쿨한 여전사'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으로 27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쳐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랐다. 결선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30분에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김예지가 2일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27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4.8.2 psoq1337@newspim.com |
본선 경기는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완사 합계 290점으로 무난하게 쏜 김예지는 장기인 급사에서 실수를 범했다. 41번째 사격에서 0점을 쏜 것이다.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28발은 10점, 1발은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으나 딱 한 발이 0점이 나온 게 치명타가 됐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 선수가 타이밍을 놓쳐서 0점 처리됐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함께 출전한 양지인과 금메달, 은메달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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