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확보 위해 연예인 등 대형무대 앞 고정 내빈석 설치 않겠다"
"세계적 축제 위해 인근 국가부터 공략...더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0시 축제가 시민을 위한 축제로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주요 무대 맨 앞을 차지했던 내빈석을 없애 '모든 시민이 내빈'이 되는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0시 축제' 축제 프로그램과 안전 대책 등을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0시 축제' 굿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08.05 nn0416@newspim.com |
대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안전을 위해 고정 내빈석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보통 주요 무대 앞 맨 첫번 째 줄은 주요 내빈석으로 마련된다.
이장우 시장은 주요 내빈 참여에 대한 <뉴스핌> 질문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알제리 대사, 에스토니아 대사 등 여러 내빈과 대전시청 소속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박상원 선수 등이 참여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축제 중 콘서트 때 맨 앞 줄에 앉았던 내빈들이 한 번에 빠지면서 뒤에 계시던 관중들이 앞으로 한꺼번에 물려 굉장히 큰 (안전 확보)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서 올해는 내빈석을 설치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개막식 날에 행사 직전 맨 앞에 자리를 바로 만들었다가 개막식이 끝나면 바로 빼는 방법을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기관·은행 등이 주관하는 무대 행사의 경우에도 앞이 아닌 옆으로 내빈석을 배치해 시민들이 축제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를 5년 안에 세계 3대 축제, 아시아 1위 축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포부와 함께, 인근 지역뿐만 아닌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전년도 축제 참여자 외부인 방문객 비율 등에 대한 <뉴스핌> 질문에 "인근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세종에서 가장 많이 온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잘 알려진 영국 에든버러 축제현장만 봐도 방문객은 유럽인이 대부분이고 거리상 먼 아시아권은 거의 안보였다. 아무래도 가까운 도시나 국가 위주로 축제를 찾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문제로 (0시 축제를 세계적 축제를 만들기 위해선) 동북아~동남아권부터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은 "지금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0시 축제'를 계속 홍보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더 좋은 계획을 마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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