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별법 취합해 당론으로 강력 추진"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책으로 130만 가구에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에서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07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우리나라 4인 가구 하계 월 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인데, 하계의 경우 요금 복지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약 6만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다"면서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가구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해드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어 고민을 했으나 이번 우리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 바우처의 잔액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전 예산을 가중시킬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반도체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가 없이는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우리의 우상향 발전도 없다"면서 "우리는 여러 지원이 있지만 경쟁국에 비해 지원 수준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 후 고동진 의원이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발의했고 박수영, 송석준 의원 역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으나 정쟁으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법안을 취합, 조정해 당론으로 강력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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